카타르 리거 정우영 "월드컵 기대되지만 예선 통과가 먼저"

카타르 리거 정우영 "월드컵 기대되지만 예선 통과가 먼저"

주소모두 0 1,128 2021.11.15 23:41

도하 연고로 둔 알사드서 3시즌째 뛰어

공식 인터뷰하는 정우영
공식 인터뷰하는 정우영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축구 대표팀 정우영(알사드)이 공식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0시 이곳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2021.11.15 [email protected]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가 뛰고 있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기대는 되지만, 지금은 최종예선 통과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17일 오전 0시 치러지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은 이라크 홈 경기이지만, 이 나라 내부 사정 탓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32·알사드)에게 도하는 매우 익숙한 곳이다.

정우영은 2018년 일본 J리그에서 도하에 연고를 둔 알사드로 이적해 이곳에서 3시즌째 뛰고 있다.

카타르에 잘 적응한 정우영으로서는 내년에 이곳에서 열릴 월드컵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한국은 현재 A조 2위(승점 11)를 달리고 있다. 3위 레바논(승점 5)과는 승점 6 차이로, 본선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공식 인터뷰하는 정우영
공식 인터뷰하는 정우영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축구 대표팀 정우영(알사드)이 공식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0시 이곳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2021.11.15 [email protected]

이라크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거의 굳히게 된다.

하지만 경기를 하루 앞두고 타니 빈 자심 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나선 정우영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서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기대되지 않느냐'는 외국 기자의 질문이 나오자 정우영은 "기대는 되지만 내년에 열리는 본선에서 내가 계속 대표팀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라면서 "최종예선의 한 경기, 한 경기가 아주 피를 마르게 하는 레이스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월드컵에서 뛰고 싶지만, 그것과 내가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것은 연관 지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공식 인터뷰하는 정우영
공식 인터뷰하는 정우영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축구 대표팀 정우영(알사드)이 공식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0시 이곳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2021.11.15 [email protected]

카타르 무대에서 오래 활약한 선수로서 카타르 월드컵이 기대되기는 하지만, 지금은 오직 국가대표 선수로서 최종예선 통과에만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이라크전이 열리는 타니 빈 자심 경기장은 정우영도 여러 번 경기를 치러 본 곳이다.

정우영은 "선수들에게 이 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알려줬다"면서 "그라운드가 좀 무른 편이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올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플레이해 본 선수들이 꽤 많아서 내가 그렇게 많이 조언해줄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1∼5차전에서) 우리가 괜찮은 성적을 거뒀지만 이제 쉽지 않은 원정 경기들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원정에서 쉽게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 낙관하지 않는다. 승점 3점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48 베리오스, 토론토 투수 최대규모 7년 1억3천100만달러 연장 계약 야구 2021.11.17 1177
2947 네덜란드, 유럽 마지막 WC 본선 직행 티켓 확보…8년 만의 복귀 축구 2021.11.17 1037
2946 "MLB 신더가드, 오타니와 한솥밥…에인절스와 1년 248억원 계약" 야구 2021.11.17 1277
2945 프로야구 LG, 수아레즈·켈리 재계약에 자신감…통영 전훈 검토 야구 2021.11.17 1200
2944 한국 축구, 이르면 내년 1월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확정 축구 2021.11.17 940
2943 고진영·코다·리디아 고, LPGA 시즌 최종전 첫날 동반 플레이 골프 2021.11.17 1296
2942 日 대표팀 4번 스즈키 세이야, MLB 도전 "계기는 구로다" 야구 2021.11.17 1384
2941 손흥민, 10년 전과 같은 '하트 세리머니'…"팬들께 감사의 의미" 축구 2021.11.17 995
2940 일본, 오만에 힘겹게 설욕…호주 제치고 월드컵 최종예선 조2위 축구 2021.11.17 916
2939 '이라크 완파' 벤투 감독 "월드컵 본선으로 한 걸음" 축구 2021.11.17 948
2938 벤투호, 이라크 완파하고 카타르행 성큼…손흥민 A매치 30호골(종합2보) 축구 2021.11.17 1020
2937 완패 인정한 아드보카트 "변명 여지 없어…한국이 나았다" 축구 2021.11.17 1003
2936 '10년 전 그곳에서'…손흥민, 데뷔골 넣은 도하서 A매치 30호골 축구 2021.11.17 1010
2935 벤투호, 이라크에 3-0 대승…손흥민 A매치 30호골(종합) 축구 2021.11.17 956
2934 2년 8개월 만의 A매치 골…'악플' 마음고생 한 방에 던 이재성 축구 2021.11.17 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