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WS 우승 확정하는 공 던진' 데이비스, 현역 은퇴 선언

'2015년 WS 우승 확정하는 공 던진' 데이비스, 현역 은퇴 선언

주소모두 0 1,192 2021.11.25 08:23
은퇴 선언한 웨이드 데이비스
은퇴 선언한 웨이드 데이비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우승을 확정할 때 마운드를 지킨 웨이드 데이비스(36)가 은퇴를 선언했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25일(한국시간)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불펜 투수 중 한 명이었던 데이비스가 은퇴한다"고 밝혔다.

데이턴 무어 캔자스시티 운영부문 사장은 "데이비스가 없었다면 우리는 2015년에 WS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가 WS 우승을 확정 짓고 하늘을 찌르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은 평생 잊을 수 없다. 데이비스는 뛰어난 투수였고, 훌륭한 사람이었다"라고 데이비스를 위한 헌사를 남겼다.

2009년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스는 2011년까지 선발 투수로 뛰었다.

2012년 탬파베이에서 구원 투수로 보직을 바꾼 데이비스는 2013년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된 후 다시 선발로 돌아왔지만, 그해 9월 구원 투수로 이동했다.

2014년부터는 '전문 불펜 투수'가 됐다.

데이비스는 2014년 71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3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1.00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2015년에는 세이브 상황에도 자주 등판하며 69경기 8승 1패 17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0.94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2015년 WS에 진출했고, 데이비스는 뉴욕 메츠와의 WS 6차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시리즈를 끝내는 영예를 누렸다.

데이비스는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데이비스의 은퇴 결심을 알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데이비스의 은퇴 결심을 알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2016년에도 캔자스시티 마무리로 뛴 데이비스는 2017년 시카고 컵스, 2018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도 마무리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콜로라도에서 뛴 2019년부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2021년 캔자스시티로 돌아온 데이비스는 올해 40경기에서 3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75로 주춤했고,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데이비스의 개인 통산 성적은 557경기 63승 55패 141세이브 59홀드 평균자책점 3.94다. 올스타에는 3차례(2015∼2017년) 뽑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54 여자농구 신한은행, BNK 5연패 빠뜨리고 공동 2위로 농구&배구 2021.11.27 600
3453 [여자농구 중간순위] 27일 농구&배구 2021.11.27 706
3452 [여자농구 부산전적] 신한은행 75-68 BNK 농구&배구 2021.11.27 635
3451 IBK기업은행 "조송화, 상벌위 회부…외국인 선수 라셈 교체" 농구&배구 2021.11.27 639
3450 FA 계약 1호는 최재훈…한화와 5년 최대 54억원에 도장(종합) 야구 2021.11.27 1220
3449 지소연·이민아 등 뉴질랜드와 평가전 첫 경기 선발 출격 축구 2021.11.27 915
3448 FA 계약 1호는 최재훈…한화와 5년 최대 54억원에 도장 야구 2021.11.27 1210
3447 논란의 IBK기업은행, 감성한 신임 단장 선임 농구&배구 2021.11.27 567
3446 맨유, 차기 사령탑에 랑니크 유력…클롭 "EPL 다른 팀엔 불행" 축구 2021.11.27 979
3445 전북현대축구단, 공식 모바일 앱 '전북현대모터스' 출시 축구 2021.11.27 906
3444 차두리, FC서울 유스 오산고 떠난다…"가장 행복한 2년" 축구 2021.11.27 878
3443 K리그2 김천상무, 시청서 우승 기념 사진전 개최 축구 2021.11.27 885
3442 보르도 감독 "부상 회복 황의조, 아직 100% 아냐" 축구 2021.11.27 883
3441 켑카, '앙숙' 디샘보에 4홀차 KO승 골프 2021.11.27 1036
3440 "MLB 메츠, FA 내야수 에스코바와 2년 2천만달러 계약" 야구 2021.11.27 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