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집중!"…여자축구 '벨호', 완전체로 뉴질랜드전 준비

"얘들아, 집중!"…여자축구 '벨호', 완전체로 뉴질랜드전 준비

주소모두 0 877 2021.11.25 12:48

한국, 뉴질랜드와 27일·30일 고양종합운동장서 친선전

25일 파주 NFC에서 훈련하는 지소연
25일 파주 NFC에서 훈련하는 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달 27일과 30일 뉴질랜드와 친선전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이 완전체로 발을 맞춰가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소집 나흘째인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전술 훈련 등을 진행했다.

'유럽파 3인방' 지소연(첼시)과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이 국내파 선수들보다 하루 늦게 합류하면서 뉴질랜드전에 나설 '완전체'가 훈련한 건 이날이 이틀째다.

훈련 시간인 오전 10시 30분보다 10분가량 일찍 운동장에 나선 선수들은 15분간 가벼운 스트레칭과 달리기 등으로 몸을 풀었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 공 빼앗기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두 팀으로 나뉘어 전·후방 빌드업과 전술 훈련 등을 소화했다.

선수들은 공수 양면을 점검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벨 감독도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끊임없이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벨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하며 한국어로 "얘들아, 집중!", "기다려, 기다려", "좋아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대표팀은 다시 한데 모여 연습경기로 한 시간 반 가까이 이어진 훈련을 마무리했다.

훈련하는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
훈련하는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 10월부터 2년 동안 함께 해 온 벨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호흡이 잘 맞는 모양새다.

훈련에 있어 '고강도'를 강조하기로 유명한 벨 감독이지만, 선수들은 내내 에너지를 잃지 않았다.

벨호는 27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릴 여자 아시안컵 본선 전 마지막 모의고사다.

뉴질랜드는 FIFA 랭킹 23위로 한국(18위)보다 다소 낮다. 상대 전적에선 우리나라가 11경기 5승 5무 1패로 앞선다.

지난달 '세계 1위'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다시 한번 전력을 점검하고 자신감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 컵에서 2003년 태국 대회의 3위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상위 5개 팀은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직행 티켓을 얻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84 조소현 "아시안컵 준비 잘 돼가…뉴질랜드전서 자신감 얻었으면" 축구 2021.11.25 858
3383 두 번 방출 당한 쓰쓰고, 피츠버그와 47억5천만원에 재계약 야구 2021.11.25 1109
열람중 "얘들아, 집중!"…여자축구 '벨호', 완전체로 뉴질랜드전 준비 축구 2021.11.25 878
3381 공필성 2군 감독 부임, 이호준 코치와 결별…NC 코치진 구성 야구 2021.11.25 1255
3380 성남FC 외국인선수 5명 지방소득세 8천만원 체납한 채 출국 축구 2021.11.25 821
3379 2부 첫 FA컵 우승 '가물'…골 침묵 아쉬운 전남 '열려라 골문' 축구 2021.11.25 875
3378 대중골프장, 세금감면 받고도 회원제보다 비싸…개선권고 골프 2021.11.25 1050
3377 서건창·나지완 권리 행사 포기…KBO, FA 승인 14명 공시 야구 2021.11.25 1246
3376 프로야수선수협회, 저연봉 선수에게 3억원 상당 야구용품 지원 야구 2021.11.25 1190
3375 대한축구협회, SBS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에 감사패 축구 2021.11.25 919
3374 전국드론축구대회 전주서 27일 개막…국내 32개 팀 열전 축구 2021.11.25 902
3373 LPGA 투어, 10년 전보다 상금 100만 달러 이상 선수 87.5% 증가 골프 2021.11.25 1041
3372 일구상 최고타자 이정후·투수 백정현, 이강철 감독은 지도자상 야구 2021.11.25 1211
3371 '킹메이커' 대구, 전북 발목 잡아챌까…잠실선 '최용수 더비' 축구 2021.11.25 901
3370 달라진 유러피언투어·아시안투어, 25일 나란히 '새 출발' 골프 2021.11.25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