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2명 포함 9명만 뛰다 중단…포르투갈 리그에 무슨 일이

골키퍼 2명 포함 9명만 뛰다 중단…포르투갈 리그에 무슨 일이

주소모두 0 844 2021.11.28 09:37

벨레넨세스, 17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돼 홈경기 '파행'

후반 1분 6명만 남아…벤피카 7-0 승리로 끝나

9명의 벨레넨세스 선수들
9명의 벨레넨세스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포르투갈 프로축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선수 부족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의 벨레넨세스는 주초 코로나19 검사 결과 선수단에서만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런데도 이날 벨레넨세스의 12라운드 홈 경기는 강행됐다.

온전히 전열을 꾸릴 수 없었던 벨레넨세스는 9명의 선수만 홈구장 그라운드에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 중 2명이 골키퍼였다.

상대인 벤피카는 포르투와 더불어 프리메라리가 최고 명문팀이다.

결과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벤피카는 다르윈 누네스의 해트트릭과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전반전을 7-0으로 마쳤다.

하프타임 뒤 그라운드에 선 벨레넨세스 선수들은 7명으로 더 줄어 있었다.

골 넣었는데 표정이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은 벤피카 선수들
골 넣었는데 표정이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은 벤피카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후반 1분, 벨레넨세스 선수 하나가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교체할 후보 선수가 없었다.

결국 벨레넨세스 선수는 6명이 됐고, 경기는 곧바로 중단됐다.

선수 퇴장, 부상 등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한 팀에 6명 이하로 줄어들면 경기가 중단되는 게 축구 규정이다.

경기는 벤피카의 7-0 승리로 기록됐다.

유럽의 1부 리그에서 보기 힘든, 어이없는 경기 진행에 선수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코로나19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벨레넨세스 미드필더 아폰소 수사는 "축구는 경쟁, 진정성, 그리고 공공 보건의 표상이 될 때만 고유의 색깔을 갖는다. 오늘 축구는 색깔을 잃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포르투갈 출신 스타 플레이어 베르나르두 시우바는 "이게 뭔가? 왜 경기가 연기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18 [프로축구 중간순위] 28일 축구 2021.11.28 882
3517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0-0 강원 축구 2021.11.28 825
3516 [프로축구 인천전적] 인천 0-0 포항 축구 2021.11.28 941
3515 허훈 28점 폭발…프로농구 kt, 인삼공사 꺾고 단독 1위(종합) 농구&배구 2021.11.28 528
3514 [프로농구 중간순위] 28일 농구&배구 2021.11.28 657
3513 [프로농구 수원전적] kt 96-80 KGC인삼공사 농구&배구 2021.11.28 648
3512 [프로배구 중간순위] 28일 농구&배구 2021.11.28 549
3511 '실업팀 출신' 이예림·이윤정 활약…도로공사, 3연승 신바람 농구&배구 2021.11.28 583
3510 [프로배구 전적] 28일 농구&배구 2021.11.28 714
3509 코로나 이후 프로농구 최다 관중…SK 김선형 "아드레날린 솟아" 농구&배구 2021.11.28 608
3508 '네가 최고야' 케이타 말에 힘낸 김정호 "감동해서 울뻔했어요" 농구&배구 2021.11.28 514
3507 '우승은 우리 것!' 전북, 대구 2-0 격파…울산은 수원과 무승부(종합) 축구 2021.11.28 849
3506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 0-0 울산 축구 2021.11.28 892
3505 영광의 잠실벌서 친정팀 서울 상대하는 최용수 "상암보다 낫네" 축구 2021.11.28 883
3504 '워니 42점' 프로농구 SK, 17점 차 뒤집고 KCC에 역전승 농구&배구 2021.11.28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