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두산 김태형 감독의 독려 "선수들, 잘하고 있어"

'벼랑 끝' 두산 김태형 감독의 독려 "선수들, 잘하고 있어"

주소모두 0 1,121 2021.11.18 16:25
KS 각오 말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
KS 각오 말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을 독려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wiz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4차전을 앞두고 "경험 많은 선수들은 (포스트시즌에서) 못할 때 받는 비난의 강도를 잘 알고 있어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선수들은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KS 1~3차전을 주소모두 내줘 코너에 몰렸다. 남은 4경기 중 1패를 기록하면 KS 우승컵을 내준다.

정규시즌 4위 두산은 기적처럼 KS에 올라왔지만, 체력 문제 때문인지 좀처럼 KS에서 예전의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체력 문제도 무시하지는 못한다"며 "그렇지만 선수들이 7년 연속 KS 진출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라고 여기면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박건우는 적시타를 치고 마치 KS 7차전에서 역전타를 친 것처럼 만세 부르더라"라며 "선수들은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아울러 "(팬들은) 지난해가 두산이 KS에 진출하는 마지막 해라고 여겼는데, 또 올라오지 않았나"라며 "(그런만큼) 그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박건우(우익수), 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강승호(2루수), 양석환(1루수), 허경민(3루수), 박세혁(포수), 박계범(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전날 3차전과 동일하다.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과 박건우의 타격감이 괜찮아 보이고, 현재 타순이 좋아 보여서 바꿀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투수 운용에 관한 질문엔 "선발 곽빈은 정해둔 한계 투구 수가 없다"며 "이승진이 바로 대기 한다. 이영하와 홍건희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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