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격 눈앞에서 놓친 이민성 대전 감독 "내 탓이다"

K리그1 승격 눈앞에서 놓친 이민성 대전 감독 "내 탓이다"

주소모두 0 773 2021.12.12 16:35
이민성 대전 감독ㄱ
이민성 대전 감독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승격을 눈앞에서 놓친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완패를 인정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1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역전패 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6년 만의 K리그1 승격이 가까워 보였던 대전은 1, 2차전 합계 2-4로 져 애타게 기다리던 승격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대전은 전반 16분 이종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26분부터 4분 동안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무너졌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인 내가 전술, 전략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 컸다"면서 "선수들이 1년 동안 고생했는데, 감독 때문에 승격 못 한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지키려고 하던 부분이 강했던 것 같다. 원정 부담감도 잘 헤쳐나가지 못했다"면서 "내가 적절히 대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강원 최용수 감독과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 감독은 '최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지금은 아무런 얘기도 못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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