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소속 선수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 조건부 허가

PGA 투어, 소속 선수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 조건부 허가

주소모두 0 1,188 2021.12.21 10:40

향후 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 출전 조건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앞둔 더스틴 존슨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앞둔 더스틴 존슨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2년 2월 열리는 아시안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1일(한국시간) "PGA 투어가 더스틴 존슨, 잰더 쇼펄레, 브라이슨 디섐보,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 PGA 투어 소속 톱 랭커 30명의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골프위크에 따르면 PGA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같은 기간에 열리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 추후 1∼2회 출전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 사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 1회 이상 출전한 19명의 선수는 2023년이나 2024년에 열리는 이 대회에 1회 이상 출전해야 하고, 5년간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나머지 11명의 선수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열리는 이 대회에 2회 이상 출전해야 한다.

PGA 투어관계자는 골프위크에 "PGA 규정에 따라 선수들이 다른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할 근거가 있지만,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추후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의 성공에 기여할 조건을 달았다"고 말했다.

앞서 PGA 투어는 지난 7월 "사우디 자본이 여는 대회에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중심의 세계 골프 질서에 도전하려는 움직임을 시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견제하려는 의도였다.

이런 와중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아시안투어에 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최근 3년간 DP 월드투어 대회로 열리던 사우디 인터내셔널도 아시안투어 대회로 편입됐다.

이후 아시안투어가 지난달 더스틴 존슨 등 PGA 투어 소속 톱 랭커 30명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고 발표하자, PGA 투어는 "아직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대회 출전을 허가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를 함께 여는 단체 가운데 하나인 아시안투어 대회 출전을 금지할 명분이 없었던 PGA 투어가 결국 조건부로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556 일본야구, 1루에 베이스 2개 쓰는 방안 고민…"충돌 방지 효과" 야구 2021.12.22 1365
4555 한국계 레프스나이더,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스프링캠프 합류 야구 2021.12.22 1041
4554 토트넘, UEFA의 렌전 몰수패 결정에 이의 제기 검토 축구 2021.12.22 628
4553 '은케티아 해트트릭' 아스널, 선덜랜드 5-1 격파…리그컵 4강행 축구 2021.12.22 747
4552 알렉산더의 득녀·의도한 슛 미스…김낙현의 역전승 재구성 농구&배구 2021.12.21 457
4551 저력 살아난 흥국생명 "달라진 경기력으로 연승 이어간다" 농구&배구 2021.12.21 394
4550 한국가스공사, 4쿼터 대역전극…인삼공사 5연승 저지 농구&배구 2021.12.21 470
4549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2021.12.21 458
4548 프로배구 흥국생명, 염혜선 빠진 인삼공사 꺾고 시즌 첫 연승(종합) 농구&배구 2021.12.21 479
4547 [프로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2021.12.21 500
4546 [프로농구 안양전적] 한국가스공사 85-84 KGC인삼공사 농구&배구 2021.12.21 514
4545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2021.12.21 517
4544 프로배구 흥국생명, 염혜선 빠진 인삼공사 꺾고 시즌 첫 연승 농구&배구 2021.12.21 460
4543 프로축구연맹, '볼보이 경기 지연' 강원에 제재금 3천만 원 징계 축구 2021.12.21 786
4542 인삼공사 염혜선, 손가락 골절 수술…이영택 감독 "하효림 투입"(종합) 농구&배구 2021.12.21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