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감독의 격려…"러셀, V리그 최고 선수 될 수 있어"

고희진 감독의 격려…"러셀, V리그 최고 선수 될 수 있어"

주소모두 0 419 2021.12.25 13:46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과 카일 러셀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과 카일 러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희진(41) 삼성화재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카일 러셀(28)의 기복이다.

경기 중에는 질책을 하기도 하지만, 코트 밖에서는 따듯한 격려로 러셀의 마음을 풀어준다.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의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를 앞두고는 '기 살리기'에 무게를 뒀다.

고희진 감독은 "러셀은 V리그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다. 재능이 있는 선수"라며 "최근 훈련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정말 기대하고 있다. (사흘전) 현대캐피탈전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러셀은 당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16점, 공격 성공률 40.63%로 부진했다.

고희진 감독은 작전 시간에 러셀의 경기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고희진 감독은 "러셀은 좋았을 때와 나빴을 때의 격차가 크다. 흔히 배구인들이 '매달린 상태에서 공을 때린다'라고 하는데, 러셀이 좋지 않을 때는 점프의 정점에서 내려올 때 공격을 한다"며 "몸이 정점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공을 때려야 속도가 붙고 힘이 생긴다. 러셀도 이해했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카일 러셀과 아내 이유하 씨
카일 러셀과 아내 이유하 씨

[카일 러셀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고희진 감독은 러셀의 정신적인 안정에도 신경 쓰고 있다.

다행히 조력자가 있다.

고희진 감독은 "러셀의 아내 이유하 씨와 통역이 러셀을 돕고 있다"며 "러셀과 그의 아내, 통역, 내가 만나 대화를 하기도 한다. 러셀이 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하 씨는 미국에서 대학까지 배구 선수로 활약했다. 그 덕에 러셀은 '아내의 나라'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이유하 씨가 러셀의 멘털 코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고마워하면서 "러셀은 더 잘할 수 있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48 허훈 안 터져도 동료들 쾅쾅쾅…'선두'의 자격 보여준 kt 농구&배구 2021.12.26 423
4747 여자배구 1위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완파…높이에서 압도(종합) 농구&배구 2021.12.26 489
4746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2021.12.26 422
4745 프로농구 kt, SK 물리치고 선두 독주 체제…라렌 27점 농구&배구 2021.12.26 539
4744 [프로농구 수원전적] kt 86-82 SK 농구&배구 2021.12.26 528
4743 [프로농구 대구전적] 현대모비스 104-65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1.12.26 491
4742 마니또까지 뽑은 김호철 감독 "선수들 마음만 얻을 수 있다면" 농구&배구 2021.12.26 412
4741 '커리 33점' NBA 골든스테이트, 피닉스 꺾고 선두 탈환 농구&배구 2021.12.26 410
4740 '전광인 복귀 효과 톡톡'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3-0 완파 농구&배구 2021.12.26 480
4739 IFFHS 선정 'AFC 올해의 팀'에 손흥민·황희찬·지소연 축구 2021.12.26 745
4738 우리카드 한성정·신인지명권↔ KB손보 김재휘·김동민 트레이드 농구&배구 2021.12.26 406
4737 [부고] 김재성(한화 이글스 스카우트팀 차장)씨 장인상 야구 2021.12.26 1169
4736 인니 이끌고 스즈키컵 결승 신태용 "천당과 지옥 오갔다" 축구 2021.12.26 732
4735 [부고] 김광환(LG 트윈스 홍보팀장)씨 부친상 야구 2021.12.26 1102
4734 '3할타자' SSG 박성한, 연봉 3천만원→1억4천만원 수직상승 야구 2021.12.26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