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현역 일본축구 '전설' 미우라, 11일 11시 11분에 이적 발표

55세 현역 일본축구 '전설' 미우라, 11일 11시 11분에 이적 발표

주소모두 0 737 2022.01.11 12:10
2019년 11월 미우라의 모습.
2019년 11월 미우라의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일본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미우라 가즈요시(55)가 11일 오전 11시 11분에 이적을 발표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등 일본 언론들은 11일 "미우라가 일본 프로축구 J2리그 요코하마FC를 떠나 일본풋볼리그(JFL) 스즈카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적 발표는 미우라의 등번호가 11번이라는 점에 착안해 11일 오전 11시 11분에 이뤄졌다.

미우라는 이전 소속팀 요코하마FC 구단을 통해 "이번에 JFL 스즈카로 시한부 이적하기로 했다"며 "2005년부터 16년이라는 긴 시간 요코하마FC에서 뛰었는데 그동안 쌓은 많은 추억과 자부심을 안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55골을 넣은 미우라는 이탈리아 제노바,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 호주 시드니FC 등에서 뛰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20세기 아시아 남자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을 정도로 이름을 날렸다.

2005년부터 일본프로축구 요코하마FC에서 줄곧 활약했고 이번에 일본 4부리그에 해당하는 JFL로 옮겨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미우라는 현역 일본 프로 선수 가운데 최고령이다.

2021시즌에는 총 4경기에 나와 J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득점이 없었다. 그의 공식 경기 마지막 득점은 2017년에 나왔다.

미우라가 이적하는 JFL의 스즈카는 미우라의 친형 미우라 야스토시가 단장 겸 감독을 맡은 구단이다.

미우라 단장 겸 감독은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기기 위해서 가즈(미우라의 애칭)를 불렀다"며 "경기에 기용하는 것은 물론 이기는 순간 그가 그라운드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매체들은 "미우라가 3월 개막하는 JFL 시즌에 맞춰 이달 중순부터 자율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JFL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혼재한 준프로 리그 수준이다. 이번 시즌 16개 팀이 2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J3 리그로 승격하려면 J3 클럽 라이선스를 갖춰야 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38 토트넘, 맨유와 멀어지는 린가드 잡을까…여름 영입 노려 축구 2022.01.12 721
5437 사우디대회 출전 라우리, '피 묻은 돈' 지적에 "난 정치인 아냐" 골프 2022.01.12 1208
5436 밸런타인 전 감독, 메츠 프런트로 10년만에 MLB 복귀할듯 야구 2022.01.12 1204
5435 다시 기회 잡은 kt 김준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야구 2022.01.12 1147
5434 프로축구 제주 주민규, 제주 유소년축구 발전기금 1천만원 기부 축구 2022.01.12 502
5433 벤투호 승선한 김대원 "계속해서 뽑히고파…장점 어필할 것" 축구 2022.01.12 622
5432 프로축구 성남·부산, 골키퍼 전종혁·최필수 트레이드 축구 2022.01.12 654
5431 프로야구 심판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 정착, 선수들 도움 절실" 야구 2022.01.12 1221
5430 MLB-선수노조, 14일 협상 재개…'직장폐쇄' 풀리나 야구 2022.01.12 1125
5429 부상에 멈춰선 손흥민…콘테 "A매치 휴식기 이후까지 기다려야" 축구 2022.01.12 721
5428 애스턴 빌라, 코치뉴 임대 영입 공식 발표…완전 이적 옵션 포함 축구 2022.01.12 722
5427 최태웅 감독, 정규리그 최다승 공동 4위 눈앞…1위 신치용 276승 농구&배구 2022.01.12 452
5426 메이저 8승 왓슨, 올해부터 마스터스 시타 골프 2022.01.12 1285
5425 은퇴 고민 끝 대구와 동행 이어가는 이근호 "보너스 같은 1년" 축구 2022.01.12 727
5424 팬그래프닷컴 "2022년 최지만 타율 0.226, 12홈런 예상" 야구 2022.01.12 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