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컴, 호주프로야구 첫 여자 선수로…멜버른과 육성선수 계약

비컴, 호주프로야구 첫 여자 선수로…멜버른과 육성선수 계약

주소모두 0 1,286 2022.01.04 16:19
호주프로야구리그 최초의 여자 선수 제너비브 비컴
호주프로야구리그 최초의 여자 선수 제너비브 비컴

[호주프로야구리그 멜버른 에이시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제너비브 비컴(17)이 '유리천장'을 깨고, 호주프로야구리그(ABL) 멜버른 에이시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

멜버른 구단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왼손 투수 비컴과 2022-2023시즌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며 "비컴이 또 한 번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전했다.

비컴은 이미 여러 차례 금녀(禁女)의 벽을 깬 유명 인사다.

그는 2020년 3월에 열린 2019-2020 VSBL 디비전1 시니어리그에 샌드링엄 로열스 소속으로 출전했다.

ABL 하위리그 격인 VSBL 디비전1 시니어리그에 출전한 여자 선수는 비컴, 단 한 명뿐이다.

비컴은 2018년, 16세 이하 호주야구리그에 합류한 첫 여자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2021-2022시즌 VSBL 디비전1 시니어리그에서 비컴은 11⅓이닝을 던져 16안타를 내주고 8자책점(평균자책점 6.35) 했다. 삼진은 8개를 잡았다.

피터 모일런 멜버른 감독은 "비컴이 야구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우리가 비컴을 이벤트성으로 영입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비컴은 멜버른의 에이스가 될 수 있는 투수"라고 강조했다.

비컴은 "모일런 감독이 영입 제안을 했을 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며 "모일런 감독, 존 디블 코치 등 멜버른 코치들에게 배우면 야구 선수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멜버른에서 성장해 2023년에는 미국 대학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49 '오일머니' 뉴캐슬, 잉글랜드 국대 풀백 트리피어 영입 합의 축구 2022.01.05 742
5148 샤이니 민호, 8일 NBA 밀워키-브루클린전 해설 첫 도전 농구&배구 2022.01.05 407
5147 레프트가 고민이었던 KGC인삼공사, 이젠 넘쳐서 고민 농구&배구 2022.01.05 423
5146 'KPGA 신인왕' 김동은 "2년차 징크스 없다…올해는 다승왕 목표" 골프 2022.01.05 1172
5145 최고 시속 162.5㎞…두산, 강속구 투수 스탁 영입 야구 2022.01.05 1169
5144 K리그1 챔피언 전북·준우승 울산, 나란히 아디다스와 계약 축구 2022.01.05 689
5143 정상빈·이강인, IFFHS 선정 'AFC 올해의 U-20 팀' 축구 2022.01.05 678
5142 K리그1 성남 공격수 홍시후·인천 미드필더 구본철 맞트레이드 축구 2022.01.05 755
5141 미국 스포츠스타 알티도어·스티븐스, 새해 첫날 웨딩마치 축구 2022.01.05 539
5140 인삼공사 변준형, 스펠맨 제치고 프로농구 3라운드 MVP…첫 수상 농구&배구 2022.01.05 431
5139 MLB 내셔널리그도 지명 타자 도입할 듯…투수 타격 이제 못보나 야구 2022.01.05 1379
5138 세인트루이스, 팬 서비스 행사 취소…MLB 직장 폐쇄 여파 야구 2022.01.05 1272
5137 프로축구 제주, 유스 출신 임준섭·한종무 등 신인 영입 축구 2022.01.05 689
5136 울산 2년차 홍명보 감독 "호랑이의 해, 호랑이 우승 기대하세요" 축구 2022.01.05 649
5135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에릭센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목표" 축구 2022.01.05 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