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박종훈·문승원과 비FA 다년계약…KBO리그 최초

SSG, 박종훈·문승원과 비FA 다년계약…KBO리그 최초

주소모두 0 1,167 2021.12.14 15:17

박종훈과 5년 65억원, 문승원과 5년 55억원에 사인

계약서에 사인하는 문승원(왼쪽)과 박종훈
계약서에 사인하는 문승원(왼쪽)과 박종훈

SSG 랜더스 선발 투수 문승원(왼쪽)과 박종훈이 KBO리그 최초로 비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맺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외부 영입이라는 '모험' 대신 '안정'을 택했다.

SSG는 14일 선발 투수 박종훈(30), 문승원(32)과 KBO리그 최초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박종훈과 5년 총액 65억원(연봉 56억원, 옵션 9억원), 문승원과 5년 총액 55억원(연봉 47억원, 옵션 8억원)에 각각 계약을 맺었다.

박종훈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해 2015년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9시즌 동안 통산 201경기에 출전해 949이닝 66승 6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문승원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SK에 지명됐으며 8시즌 동안 158경기에 출전, 736이닝 37승 43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1의 성적을 냈다.

그는 2017년부터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SSG는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핵심 선수 두 명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선수단 전력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다년계약을 추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종훈은 "SSG 구단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먼저 다년계약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음 편하게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같다"고 밝혔다.

문승원은 "프로 선수에게 이보다 더 감동적인 메시지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지난 6월 나란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둘은 내년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비 FA 선수가 공식적으로 장기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7월 FA가 아닌 선수들의 다년 계약을 허용했고, SSG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박종훈과 문승원은 FA 자격 취득까지 한 시즌이 남아있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59 성지에서 역사가 된 커리…NBA 역대 3점 슛 1위 등극 '2천977개' 농구&배구 2021.12.15 362
4258 손흥민의 이란전 선제골, 축구팬이 뽑은 '올해의 골' 선정 축구 2021.12.15 741
4257 한민규-전민규, 도이치모터스·KPGA 암 프로오픈 우승 골프 2021.12.15 1192
4256 PGA '선수 인기 보너스' 우즈는 대회 안 뛰어도 2024년까지 자격 골프 2021.12.15 1132
4255 FIFA-FIFPro 베스트11 후보 23명씩 발표…손흥민·지소연 제외 축구 2021.12.15 734
4254 광주 일곡공원에 그라운드골프 전용구장 조성 골프 2021.12.15 837
4253 스트레일리, 롯데와 결별할 듯 "가족 위해 MLB 복귀 추진" 야구 2021.12.15 1238
4252 오바메양, 아스널 떠나나…해외여행 지각 복귀했다 주장 박탈 축구 2021.12.15 798
4251 [골프소식] 생활체육 전문 이성민 교수 '골프와 필라테스' 출간 골프 2021.12.15 805
4250 보카 주니어스, 마라도나 1주기 친선전서 바르사에 승부차기 승 축구 2021.12.15 748
4249 패배를 잊은 맨시티, 리즈 7-0 대파하고 7연승 질주 축구 2021.12.15 628
4248 이재성, 분데스리가 2호골…헤르타전 결승골로 4-0 완승 한몫 축구 2021.12.15 748
4247 MLB 화이트삭스·볼티모어 전 단장 허몬드 별세 야구 2021.12.15 1149
4246 '거침없이 9연승' 프로농구 kt "팀 역대 최다 10연승도 가자!" 농구&배구 2021.12.14 425
4245 양효진, 서른두 번째 생일에 달콤한 승리…"오늘 즐길 수 있다" 농구&배구 2021.12.14 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