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제자 박주영 울산행에 "홍명보 감독에게 고마워"

최용수 감독, 제자 박주영 울산행에 "홍명보 감독에게 고마워"

주소모두 0 648 2022.01.17 16:09
기자회견 하는 강원 최용수 감독
기자회견 하는 강원 최용수 감독

(부산=연합뉴스) 부산 기장군에서 훈련을 진행 중인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17일 오후 2022 K리그 동계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7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최용수 감독이 옛 제자 박주영(37)을 품은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은 17일 오후 부산 기장군에서 진행된 2022 K리그 동계 전지 훈련 미디어 캠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홍명보 감독님한테 고맙게 생각한다. 용기 있는 결단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2022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뛴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에서 뛴 그는 이후 AS 모나코(프랑스)와 아스널(잉글랜드) 등을 거쳐 2015시즌 서울로 복귀했다. 하지만 동행은 지난 시즌까지였다.

서울에서 유소년팀 지도자 자리를 제안했으나,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강했던 박주영은 울산에 둥지를 틀기로 했다.

FC서울 떠난 박주영, 울산 입단
FC서울 떠난 박주영, 울산 입단

(서울=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과 결별한 박주영(37)이 옛 스승인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품에 안겼다.
울산 현대는 16일 박주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울산 유니폼 입은 박주영. 2022.1.16
[울산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미 30대 후반에 들어선 데다 기량이 이전과 같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계약 조건을 구단에 위임하는 등 진정성 있는 모습에 울산은 그의 손을 잡았다.

박주영과 서울에서 함께 했던 최 감독은 "주영이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 주영이가 전성기에 10년간,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활약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건 우리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를 더 존중하며 제2의 축구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축구인들이 도와야 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제자의 새 출발을 응원한 최 감독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경기력으로 주영이를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그 친구가 걸어온 길을 존중해야 한다. 우리보다 축구를 더 잘했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85 '성폭행 혐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징역 3년 6월…법정구속(종합) 야구 2022.01.18 704
5684 '성폭행 혐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징역 3년 6월…법정구속 야구 2022.01.18 745
5683 오바메양, 심장 병변까지…네이션스컵 못 치르고 아스널 복귀 축구 2022.01.18 657
5682 김시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연패 도전 골프 2022.01.18 1167
5681 '메이저 사냥꾼'과 세계 1위도 PGA 투어 선수 위원 골프 2022.01.18 1097
5680 '기부 천사' 추신수, 인천 야구 유망주에 보온점퍼 468벌 전달 야구 2022.01.18 873
5679 KBO 출범 40주년의 공허함…'명예의 전당' 건립 어디까지 왔나 야구 2022.01.18 941
5678 코로나19 이겨낸 축구대표팀 권경원 "월드컵 최고 성적 목표" 축구 2022.01.18 720
5677 EPL 번리-왓퍼드전, 코로나19·부상 등 여파로 또 연기 축구 2022.01.18 636
5676 LPGA투어 20일 개막…박인비, 2년 전엔 놓쳤던 개막전 우승 조준 골프 2022.01.18 1159
5675 '2년차 아기곰' 안재석 "어린 내야수 아닌 프로로 인정받고파" 야구 2022.01.18 959
5674 티아라 출신 소연, 9살 연하 축구선수 조유민과 11월 결혼 축구 2022.01.18 655
5673 일본 공격수 마에다 4분 만에 데뷔골…잘 고르는 셀틱 축구 2022.01.18 672
5672 막강 전력+위기 극복 경험 갖춘 김천, 남은 건 조화로운 판짜기 축구 2022.01.18 647
5671 하나금융그룹, LPGA 투어 선수 리디아 고와 후원 계약 골프 2022.01.18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