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이적 첫 골' 전북, 수원 꺾고 시즌 첫 연승

'김진규 이적 첫 골' 전북, 수원 꺾고 시즌 첫 연승

주소모두 0 1,439 2022.04.05 20:53
전북 김진규(오른쪽)의 골 세리머니 모습.
전북 김진규(오른쪽)의 골 세리머니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김진규의 이적 첫 골로 수원 삼성을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전북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1분 김진규가 결승 골을 터트려 수원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FC와 개막전 승리 후 2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가 지난 2일 강원FC를 2-1로 꺾고 무승 사슬을 끊은 전북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K리그1 최초 5연패에 산파 역할을 한 백승권 단장이 전날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밝힌 채 사임하는 등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였으나 연승으로 재도약의 채비를 했다. 전북은 3승 2무 3패로 시즌 승점을 11로 늘렸다.

반면 수원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승점 7(1승 4무 3패)에 머물렀다.

전반은 양 팀 주소모두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슈팅은 양 팀 주소모두 3개씩에 그쳤다. 전반 21분 수원 골키퍼 양형모에게 잡힌 전북 일류첸코의 오른발 슈팅이 전반 양 팀 통틀어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전북은 선발로 내보냈던 22세 이하(U-22) 자원 박규민을 전반 27분 김보경과 바꾸며 일찌감치 변화를 줬으나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3분 김보경이 골문 앞에서 시도한 왼발 터닝슛이 골키퍼 품에 안긴 뒤 전북은 후반 10분 바로우를 불러들이고 구스타보를 내보내 득점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도 후반 13분 오현규의 위협적인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뒤 바로 그로닝과 오현규를 빼고 한석희와 김건희를 투입해 공격진을 재정비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31분이었다.

일류첸코가 헤딩으로 내준 공을 구스타보가 골 지역 정면에서 다시 머리로 연결하자 김진규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1경기를 뛰고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진규가 이적 3경기 만에 넣은 첫 골이었다.

수원은 이후 만회를 위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전북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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