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추신수의 '후배' 푸이그 찬사…"외국 선수 중 최고"

'선배' 추신수의 '후배' 푸이그 찬사…"외국 선수 중 최고"

주소모두 0 1,130 2022.02.12 16:46

"이정후는 MLB서 충분히 통할 선수…양현종과 첫 대결 기대"

기자회견 하는 SSG 랜더스 추신수
기자회견 하는 SSG 랜더스 추신수

(서울=연합뉴스) SSG 랜더스 추신수가 12일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12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간 화려한 이력을 남긴 베테랑 추신수(40)가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KBO)에 도전하는 '쿠바 악동'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는 12일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푸이그의 운동 재능과 야구 재능은 지금까지 KBO리그에 온 외국 선수 중에서 최고다.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며 "키움 뿐만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도 보고 배울 것이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다만 푸이그가 한국야구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신수는 "MLB에서 좋은 성적을 남긴 선수라서 한국야구를 가볍게 생각할 경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잘못된 마음가짐만 없다면 어마어마한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푸이그
인터뷰하는 푸이그

(고흥=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야시엘 푸이그가 10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야구장에서 펼쳐지는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방송 인터뷰하고 있다. 2022.2.10 [email protected]

추신수는 또 최근 MLB 진출 의사를 밝힌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에 대해서도 '충분히 통할 선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추신수는 "이정후가 과거 인터뷰에서 한 타석에 스윙을 한 번만 한다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그 말은 곧 자기가 노린 공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런 집중력은 특별한 능력이다. MLB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MLB 생활을 접고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양현종(34)과의 첫 대결에 기대감도 밝혔다.

추신수는 "미국에 있는 동안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관계자들과 만났는데 양현종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라면서 "현종이와는 아직 한 번도 대결한 적이 없어서 영상을 많이 보고 분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한국야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추신수는 "동기인 김강민이 없었다면 지난해 우왕좌왕했을 것이다. 강민이 덕분에 쉽게 한국야구에 적응했다. 제일 보고 싶은 친구다"면서 "미국에 있을 때 이태양이 저를 관리하듯이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하더라. 마음이 없으면 하기 힘든데 고마웠다"고 말했다.

최근 경남 거제에서 한화 이글스 선수들과 함께 동계 훈련 중인 류현진(35)에 대해서도 "한화 선수들은 돈 주고도 배우기 힘든 경험을 배우는 것이다. 한국 야구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좋은 일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39 [프로배구 전적] 13일 농구&배구 2022.02.13 370
6738 프로농구 KGC·KCC·kt서 코로나19 양성 추가 발생…경기는 개최(종합2보) 농구&배구 2022.02.13 420
6737 프로농구 KGC 6명·KCC 1명 코로나19 추가 양성…경기는 개최(종합) 농구&배구 2022.02.13 390
6736 제임스, NBA 정규시즌+PO '최다득점 신기록'…레이커스는 3연패 농구&배구 2022.02.13 369
6735 프로농구 KGC 선수 5명 등 코로나19 추가 양성…경기는 개최 농구&배구 2022.02.13 446
6734 샘 라이더 홀인원에 '골프해방구' 열광…2만 관중 '맥주캔 폭죽' 골프 2022.02.13 1351
6733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이어 3위인 UAE, 판마르베이크 감독 경질 축구 2022.02.13 729
6732 코로나19 장기화 속 골프 관련 디자인 출원 크게 늘어 골프 2022.02.13 987
6731 이학주에게도 '깐부' 있네…팀 적응 걱정 없는 롯데 야구 2022.02.13 1275
6730 강성진·김준홍에 구민서·안지만…2022 K리그서 주목할 신인은 축구 2022.02.13 709
6729 염기훈 '80-80'·조현우 연속 출장…기록 도전은 계속된다 축구 2022.02.13 712
6728 뮌헨, 승격팀 보훔에 2-4 충격패…'47년 만의 전반 4실점' 축구 2022.02.13 751
6727 이틀 연속 부진 이경훈, PGA 투어 피닉스 오픈 3R 44위로 추락 골프 2022.02.13 1380
6726 첼시, 연장 PK 결승골로 파우메이라스 꺾고 클럽월드컵 첫 우승 축구 2022.02.13 759
6725 클럽월드컵 결승 패배 브라질 축구팬 난동…1명 사망 축구 2022.02.13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