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네이션스컵 우승팀에 현금 1억·토지 포상 두둑

세네갈 네이션스컵 우승팀에 현금 1억·토지 포상 두둑

주소모두 0 602 2022.02.09 23:26

살 대통령 "꿈은 이뤄진다" 선수들에 국가최고훈장…카타르 월드컵 4강 주문도

세네갈, 네이션스컵 우승 축구대표팀에 두둑한 포상
세네갈, 네이션스컵 우승 축구대표팀에 두둑한 포상

(다카르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각) 세네갈 수도 다카르의 대통령궁에서 마키 살(가운데) 대통령이 국가대표팀 선수 사디오 마네(우) 등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앞에 놓은 채 환영식을 하고 있다. 2022.2.9 [email protected]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세네갈 축구대표팀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이날 수도 다카르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선수들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라이온 훈장을 수여하는 한편 저마다 8만7천달러(1억4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통령궁 대문 밖에는 수천 명의 팬이 모여 환호했다.

대표팀은 또 각각 다카르에서 200㎡의 토지와 인근 신도시 디암니아디오에서 500㎡의 토지를 부상으로 받는다.

살 대통령은 "우리는 우승컵을 꿈꾸었고 여러분은 이 꿈이 현실이 되게 했다"고 말했다.

세네갈 팀은 60년에 걸친 네이션스컵 도전 역사에서 한 번도 우승컵을 안지 못했으나 지난 휴일 밤 카메룬에서 열린 2021년 대회 결승전에서 이집트에 승부차기 4대 2로 이겼다. 세네갈은 2019년 알제리에, 2002년 카메룬에 각각 져서 준우승에 머문 바 있으며, 이집트는 역대 7번 우승을 한 강팀이다.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을 먼발치나마 보려고 나무에 오른 팬들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을 먼발치나마 보려고 나무에 오른 팬들

(다카르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각) 세네갈 수도 다카르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환영식을 보려고 팬들이 나무에 올라가 있다. 2022.2.9 [email protected]

대표팀 우승 후 다카르에는 수십만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환호했으며 우승을 기념해 공휴일로 지정된 7일부터 이튿날 이른 시각까지 축하 모임이 이어졌다. 이 과정서 3명이 숨지기도 했다.

살 대통령은 이번에 우승을 이끈 알리우 시세(45) 감독에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4강 신화를 써달라고 주문했다.

시세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세네갈을 8강에 올린 팀 주장 출신으로 아프리카가 시세 감독의 우승 달성을 계기로 아프리카 토종 출신 감독을 기용하는 데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과거 '백인 마법사'라는 말이 널리 통용될 정도로 주로 유럽 출신 감독을 기용해왔으나 2019년부터 네이션스컵 24명의 국가 대표팀 감독 가운데 11명이 아프리카 출신이었다. 올해 토너먼트에서는 15명의 감독이 아프리카 출신일 뿐 아니라 국내 리그 감독들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24 황희찬 복귀 임박…울버햄프턴 감독 "훈련 한 번 더 지켜보고" 축구 2022.02.10 708
6623 K리그2 이랜드,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까데나시 영입 축구 2022.02.10 752
6622 첼시, 알힐랄 꺾고 클럽월드컵 결승…파우메이라스와 격돌 축구 2022.02.10 718
6621 최태웅 감독 "명문구단 공든 탑 무너질까…각성해야 한다" 농구&배구 2022.02.10 384
6620 'LPGA 투어 13승' 루이스, 2023년 솔하임컵 미국 팀 단장 임명 골프 2022.02.10 993
6619 '시즌 10호골'에도 고개 숙인 손흥민 "실망스럽고, 처참해" 축구 2022.02.10 737
6618 팀 패배에도 빛난 손흥민, 사우샘프턴전 6∼7점대 평점 축구 2022.02.10 753
6617 '손흥민 시즌 10호 골' 토트넘, 사우샘프턴에 2-3 역전패 축구 2022.02.10 708
열람중 세네갈 네이션스컵 우승팀에 현금 1억·토지 포상 두둑 축구 2022.02.09 603
6615 '6연패' 삼성 이규섭 대행 "실책 많이 나와…더 열심히 준비" 농구&배구 2022.02.09 498
6614 승리+주전 선수 체력까지 얻은 현대모비스…'다음은 2위!' 농구&배구 2022.02.09 443
6613 '신인왕 후보 급부상' 양희준 "올 시즌 출전 기대도 못 했는데" 농구&배구 2022.02.09 424
6612 현대모비스, 삼성에 25점차 대승…2위 kt 반 경기 차 추격 농구&배구 2022.02.09 393
6611 [프로배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2022.02.09 386
6610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2022.02.09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