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농구대표팀 감독 "오늘도 확진자 나와…선수 건강 우선"

조상현 농구대표팀 감독 "오늘도 확진자 나와…선수 건강 우선"

주소모두 0 511 2022.02.22 14:46

코로나19 때문에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2월 대회 불참

21일 고려대와 연습 경기를 지휘한 조상현 농구대표팀 감독.
21일 고려대와 연습 경기를 지휘한 조상현 농구대표팀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조상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불참 결정에 대해 "웬만하면 출전하려고 했지만, 오늘 오전까지도 확진자가 나와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4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리는 2023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22일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이번 예선에 불참하기로 했다.

18일 소집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해산했다.

조상현 감독은 "24명 엔트리 가운데 코로나19 등으로 14명이 뛸 수 없게 된 상황"이라며 "오늘 오전까지 확진자가 나와 예선 출전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21일 고려대와 연습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가 22일 양성 반응을 보여 앞으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조 감독은 "오늘이 출국이라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지를 받아놓은 선수들이 출국은 가능하지만, 도착 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우려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1일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치른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
21일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치른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는 2023년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뉴질랜드, 인도, 필리핀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두 차례씩 맞대결을 벌여 상위 3개국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데 한국은 이번 필리핀 예선에 불참하면서 4패를 안고 시작하게 됐다.

6월과 7월에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뉴질랜드, 인도 전에서 이기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는 있지만 2라운드는 1라운드 성적을 안고 치르기 때문에 이번 네 경기 몰수패는 2023년 FIB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번 불참으로 인해 FIBA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2020년 11월 열린 아시아컵 예선 때도 코로나19 때문에 불참했다가 FIBA로부터 제재금 16만 스위스프랑(약 2억원)과 대회 승점 2 삭감 징계를 받았다.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했고, 코로나19에 걸리고 싶어 걸린 것도 아닌데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연습 경기를 해준 고려대 측에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6월 FIBA 월드컵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시작으로 7월 FIBA 아시아컵 본선, 8월에는 FIBA 월드컵 예선 2라운드, 9월 아시안게임 등 앞으로 대표팀 일정이 계속 이어진다"며 "선수들 건강을 최우선으로 내린 결정인 만큼 다음 대표팀 일정을 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41 야구판 미생들의 프로 도전기, KBS '청춘야구단' 야구 2022.02.25 853
7140 [우크라 침공] 폴란드·체코·스웨덴 "월드컵 PO 러시아 개최 반대" 축구 2022.02.25 837
7139 노승열, PGA 투어 혼다 클래식 1R 공동 10위…강성훈 공동 28위 골프 2022.02.25 1395
7138 '김민재 복귀' 페네르바체, UEFA 콘퍼런스리그 16강행 불발 축구 2022.02.25 829
7137 팀은 역전패했지만…4개월 만에 골맛 본 황희찬, 팀내 최고 평점 축구 2022.02.25 774
7136 황희찬, 4개월만에 EPL 5호골…울브스, 아스널에 1-2 역전패 축구 2022.02.25 843
7135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2022.02.24 391
7134 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에 3-0으로 5전 전승…봄 배구 잰걸음 농구&배구 2022.02.24 463
7133 [프로배구 전적] 24일 농구&배구 2022.02.24 493
7132 [부고] 김진국(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씨 모친상 축구 2022.02.24 593
7131 수원 U-18팀 매탄고,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 우승 축구 2022.02.24 602
7130 신한은행 이경은 도핑위반 5경기 정지…고의성 없는 치료용 인정 농구&배구 2022.02.24 526
7129 프로농구 선수 6명 코로나19 신규 확진…누적 118명 농구&배구 2022.02.24 517
7128 프로축구 울산, J2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 레오나르도 영입 축구 2022.02.24 817
7127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김원택 새 단장 선임 축구 2022.02.24 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