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입성한 이승우 "데뷔전에 의미…컨디션 점점 좋아질 것"

K리그 입성한 이승우 "데뷔전에 의미…컨디션 점점 좋아질 것"

주소모두 0 790 2022.02.19 16:57

선발로 출전한 전북 백승호와 '바르사 유스 더비'로 볼거리

이승우와 백승호
이승우와 백승호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1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개막전. 수원FC 이승우(흰색)와 전북현대 백승호가 나란히 경기에 맞서고 있다. 2022.2.19 [email protected]

(전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 첫발을 뗀 이승우(24·수원FC)는 "데뷔에 의미를 두겠다"고 했다.

이승우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공식 개막전 원정경기에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45분여를 뛰었다.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해 11월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그의 첫 K리그 경기였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승우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그를 교체 명단에 올리고, 후반 출전 기회를 줬다.

김 감독의 말처럼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이승우는 활발한 압박과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후반 수원FC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8분에는 전북 '캡틴' 홍정호의 반칙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은 듯했다.

이승우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데뷔전 점수를 묻자 "점수보다는 데뷔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긴 시즌이 시작된 만큼 남은 기간 선수들과 더 잘 맞춰보고, 좋은 컨디션으로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도균 감독 역시 "내가 봤을 때는 (이승우가) 아직 좀 부족하다.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이 부족한데, 경기와 훈련을 통해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아직 노력해야 할 부분이 더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승우는 "경기력이나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점점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등의 리그를 거쳐 K리그에 입성한 그는 "한국도 선수들이 강한 피지컬을 갖추고 있고 경기력도 좋아서 쉽지 않다. 우리 팀에 새로 온 선수들도 있고, 나 역시 새로 와서 아직 조금 더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북의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가 선발로 출전하면서 양 팀의 경기는 '바르사 유스 더비'로 펼쳐졌다.

경기 전 백승호와 국가대표팀 동료들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눈 이승우는 "다들 (데뷔를) 축하해 줬고, 평상시처럼 장난스러운 대화를 나눴다. '살살 해라', '다치지 말고 하자'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28 무주군, 청소년수련관에 유소년 드론축구장 조성 축구 2022.02.22 597
7027 손흥민-케인, 24일 번리전서 EPL 역대 최다 '37골 합작' 도전 축구 2022.02.22 777
7026 '골 때리는 그녀들' 진도군에도 있다 축구 2022.02.22 566
7025 아궤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코치진 합류?…"월드컵 가고 싶다" 축구 2022.02.22 798
7024 7개 구단 모두 확진자 발생…남자프로배구, 일정 축소 위기 농구&배구 2022.02.22 421
7023 [골프소식] KLPGA 현세린, 메디메카와 후원 계약 골프 2022.02.22 1050
7022 혼다 클래식 앞둔 임성재, '안성맞춤' 코스서 시즌 2승 도전 골프 2022.02.22 1411
7021 정우영 뛰는 알사드, 카타르 리그 2연패 및 통산 16번째 우승 축구 2022.02.22 809
7020 '월드컵 본선행' 한국 여자농구, 세계랭킹 13위로 상승 농구&배구 2022.02.22 463
7019 김원형 SSG감독의 시선…커브 전수보다 중요한 영건 삼총사 성장 야구 2022.02.22 1095
7018 관중석 투척에 쓰러진 맨유 엘랑가…잉글랜드축구협회 조사 시작 축구 2022.02.22 830
7017 골프 대중화에…이마트, 매장 내 골프전문숍 확대 골프 2022.02.22 1031
7016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2022.02.21 474
7015 여자배구 열흘만에 재개…도로공사, 마스크 쓰고 인삼공사 제압 농구&배구 2022.02.21 453
7014 필리핀 원정길에 코로나 악재 농구대표팀 "주어진 환경서 최선" 농구&배구 2022.02.21 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