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노사, 직장폐쇄 후 가장 긴 대화…협상은 여전히 평행선

MLB 노사, 직장폐쇄 후 가장 긴 대화…협상은 여전히 평행선

주소모두 0 1,031 2022.02.22 10:55

일주일 안에 협상 타결해야 4월 1일 정규시즌 개막 가능

메이저리그 노사가 협상을 벌인 로저 딘 스타디움
메이저리그 노사가 협상을 벌인 로저 딘 스타디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노사가 직장폐쇄 후 가장 긴 시간 동안 협상했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구단, 선수노조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예전보다는 높은 강도로 협상했다"며 "(지난해 12월 2일) 직장폐쇄 후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대화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극적인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AP통신은 "구단주 측에서 수정안을 내놓긴 했지만, 금전적인 문제 등의 주요 논의는 다음으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MLB 구단은 선수노조와의 단체협약(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CBA)을 개정하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2일 직장폐쇄를 택했다.

FA 협상은 중단됐고, 선수들은 구단 훈련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2월 17일 예정했던 스프링캠프도 무기한 연기됐다.

MLB 사무국은 이달 27일로 예정했던 시범경기를 '3월 6일'로 미뤘다.

또한 "정규시즌을 4월 1일에 개막하려면 3월 1일까지는 CBA 개정에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상 장소인 로저 딘 스타디움 주차장에 도착한 선수노조 측 협상단
협상 장소인 로저 딘 스타디움 주차장에 도착한 선수노조 측 협상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동안 뉴욕에 위치한 커미셔너 사무국과 선수노조 사옥에서 협상했던 MLB 노사는 22일부터 스프링캠프 훈련장이 있는 플로리다로 이동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AP통신은 "노사 주소모두 위기감을 느낀 터라, 협상 강도를 높였다"고 조금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참가 인원부터 달라졌다.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위원장이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맥스 셔저, 프란시스코 린도어, 브랜던 니모(이상 뉴욕 메츠),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제이미슨 타이온(뉴욕 양키스),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레즈), 위트 메리필드(캔자스시티 로열스), 테일러 로저스(미네소타 트윈스), 브렌트 수터(밀워키 브루어스) 등 선수들도 협상에 참여했다.

구단주 측에서는 노동정책위원장인 딕 몬포트 콜로라도 로키스 최고경영자(CEO)와 커미셔너 대리인 댄 하렘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구단주 측은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지 못한 젊은 선수들에게 주는 '보너스 풀'의 규모를 기존 안 1천500만달러에서 2천만달러로 상향해 제안했다.

그러나 선수노조가 원하는 1억1천500만달러와는 차이가 크다.

MLB 구단은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대상 팀을 한 팀 더 늘려 '4팀'으로 제시했지만, 선수노조는 '8팀'을 요구했다.

MLB 노조는 23일에 협상을 이어간다. 양측 주소모두 "일주일 내내 협상할 수 있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부유세(균등경쟁세), 최저연봉, 수입 분배 등에 관한 핵심 의제에 관한 논의도 곧 펼쳐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78 '기성용 자책골·김진야 동점골' 서울, 인천과 1-1 무승부 축구 2022.02.26 873
7177 하든, 필라델피아 데뷔전서 트리플더블급 맹활약…팀은 2연승 농구&배구 2022.02.26 421
7176 '박찬호 3안타' KIA, 올해 첫 연습경기서 한화에 6-4 승리 야구 2022.02.26 1055
7175 프로야구 NC,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나와…1군 코치 1명 격리 야구 2022.02.26 796
7174 '박형진 결승골' K리그1 수원, 수원FC 1-0 잡고 시즌 첫승 축구 2022.02.26 850
7173 [프로축구 인천전적] 인천 1-1 서울 축구 2022.02.26 682
7172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 1-0 수원FC 축구 2022.02.26 616
7171 K리그2 막내 김포, 개막 2연승 돌풍…FA컵 우승팀 전남도 격파 축구 2022.02.26 656
7170 [프로축구2부 광양전적] 김포 2-0 전남 축구 2022.02.26 591
7169 MLB 시범경기 개막 또 연기 "3월 8일까지 경기 없다" 야구 2022.02.26 1047
7168 [우크라 침공] 맨유, 러시아 항공사와 후원 계약 중도해지 축구 2022.02.26 792
7167 [우크라 침공] "세계배구선수권, 러시아서 예정대로…스포츠와 정치는 별개" 농구&배구 2022.02.26 436
7166 임성재,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컷 탈락…선두는 버거 골프 2022.02.26 1363
7165 [프로배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2022.02.25 473
7164 '봄 배구' 희망 이어간 KGC인삼공사…현대건설, 시즌 첫 연패 농구&배구 2022.02.25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