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2023-2024시즌부터 추춘제…외국인 선수는 '5+1'로 확대

ACL 2023-2024시즌부터 추춘제…외국인 선수는 '5+1'로 확대

주소모두 0 798 2022.02.25 15:38
ACL 우승 트로피
ACL 우승 트로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시아 프로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2023년부터는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치러진다. 팀당 뛸 수 있는 외국인 선수도 '5+1'명으로 지금보다 두 명 더 늘어난다.

AFC는 25일 홈페이지에 "AFC 집행위원회는 클럽대항전의 성장과 성공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AFC 경기위원회의 몇 가지 주요 전략적 제안을 승인했다"고 밝히며 추춘제를 포함한 대회 방식의 변화를 소개했다.

이미 샤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지난해 11월 제8차 AF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ACL과 AFC컵을 추춘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낸 바 있다.

우선 ACL은 지금처럼 봄에 시작해 가을에 마치는 '춘추제'에서 가을에 막을 올려 이듬해 봄에 챔피언을 가리는 '추춘제'로 바뀐다. 변경 후 첫 시즌은 2023-2024시즌이 된다.

ACL은 애초 출범 첫 대회를 2002년 8월부터 2003년 5월까지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 전 세계를 덮친 전염병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2003년 10월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이후 두 번째 대회가 열린 2004년부터는 지금처럼 줄곧 '춘추제'로 시행해 왔다.

AFC는 ACL을 '추춘제'로 변경하기로 한 데 대해 "전 세계적인 리그 시즌에 맞춰 이적시장을 동기화함으로써 아시아 상위 클럽들이 더 나은 선수와 감독을 영입할 수 있게 하고, 클럽 경기를 연간 균등하게 배분해 국가대표팀 경기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승 트로피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 들어올린 '아시아 챔프'

(서울=연합뉴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우승한 울산 현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0.12.20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외국인 선수 쿼터도 바뀐다.

현재 ACL의 팀당 외국인 선수 제도는 '3+1'이다. 3명은 어느 나라에서나 뽑을 수 있고, 1명은 AFC 회원국가 소속이어야 한다.

하지만 2023-2024시즌부터는 '5+1'로 늘어난다.

AFC는 "AFC 클럽 대회의 수준과 경쟁력 및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추춘제 시행이나 외국인 선수 확대 등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오일 머니'를 앞세워 영향력을 키워온 서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요구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자국 리그를 추춘제로 치르고, 두둑한 주머니를 바탕으로 우수한 외국인 선수도 다수 보유한 서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줄기차게 요구해온 것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기후 등의 영향으로 춘추제로 리그를 치르고 있는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지역 국가들은 ACL의 추춘제 전환이 반가울 리 없다.

다만 K리그의 경우 당장 ACL에 맞춰 추춘제로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날씨, 그라운드 상태, 관람 환경을 비롯해 구단의 회계연도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96 '이강인 교체 출전' 마요르카, 발렌시아에 0-1로 져 2연패 축구 2022.02.27 620
7195 샬케 이동경 발등뼈 골절…카를스루에 최경록은 리그 5호골(종합) 축구 2022.02.26 851
7194 쏘니 넣고 케인 돕고 37골 합작 신기록…토트넘, 리즈 4-0 완파(종합) 축구 2022.02.26 824
7193 손흥민, 리그 10호골 폭발…케인과 37골 합작 신기록 축구 2022.02.26 872
7192 샬케 이동경 발등뼈 골절 부상…"몇 주 결장할 것" 축구 2022.02.26 817
7191 원맨쇼 펼친 '울산의 신형엔진' 아마노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 축구 2022.02.26 852
7190 [우크라 침공] 폴란드, 3월 러시아와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 거부 축구 2022.02.26 659
7189 [프로축구 중간순위] 26일 축구 2022.02.26 661
7188 아마노 멀티골 '원맨쇼'…울산, 성남 완파하고 시즌 첫 승리(종합) 축구 2022.02.26 874
7187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0-0 강원 축구 2022.02.26 692
7186 [프로축구 인천전적] 울산 2-0 성남 축구 2022.02.26 633
7185 K리그2 막내 김포, 개막 2연승 돌풍…FA컵 우승팀 전남도 격파(종합) 축구 2022.02.26 639
7184 [프로축구2부 부천전적] 부천 2-1 안산 축구 2022.02.26 662
7183 '수원더비 3연패' 끊어낸 박건하 "팬들 자존심 많이 상하셨죠" 축구 2022.02.26 834
7182 [프로배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2022.02.26 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