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키커만 11명…리버풀, 첼시 꺾고 10년만에 리그컵 우승

승부차기 키커만 11명…리버풀, 첼시 꺾고 10년만에 리그컵 우승

주소모두 0 681 2022.02.28 07:37

리버풀, 역대 최다 9번째 우승

리버풀, 10년 만에 카라바오컵 우승
리버풀, 10년 만에 카라바오컵 우승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리버풀이 기나긴 접전 끝에 첼시를 꺾고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022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이겼다.

무려 11명의 키커가 승부차기에 나선 뒤에야 승자가 가려졌다.

이로써 리버풀은 2011-2012시즌 이후 10년 만에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통산 9번 우승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8회)를 누르고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우뚝 섰다.

양 팀은 초반부터 끊임없이 공방전을 펼쳤지만, 90분 내내 결실은 보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6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골 지역 정면에서 찬 슛이 상대 골키퍼 퀴민 켈레허에게 잡혔고, 리버풀도 전반 30분 나비 케이타의 오른발 슛과 세컨드 볼을 잡은 마네의 슛이 연달아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에게 막혔다.

후반 들어서는 더욱 득점에 가까운 장면들이 나왔지만, 리버풀은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 이은 조엘 마팁의 헤딩 골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되지 않았다.

첼시 역시 후반 33분 카이 하베르츠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0-0으로 맞선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균형을 깨지 못했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첼시는 골키퍼를 케파 아리사발라가로 교체했는데, 이 교체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양 팀 열 명씩의 키커가 주소모두 슛에 성공해 10-10이 된 상황, 마지막 키커로 골키퍼들이 나섰다.

리버풀 켈레허가 먼저 슛을 성공시켜 11-10을 만들었고, 첼시의 마지막 키커인 아리사발라가는 실축해 희비가 엇갈렸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11-10은 역대 잉글랜드 클럽 간의 승부차기 대결에서 나온 가장 높은 점수다.

리버풀이 승리하면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자신의 감독으로서 10번째 트로피(도르트문트 5회·리버풀 5회)를 거머쥐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284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2-1 수원FC 축구 2022.03.01 735
7283 강성형 "오늘 확정 짓고 싶다"…김종민 "최대한 괴롭히겠다" 농구&배구 2022.03.01 403
7282 초구에 홈런치고도…삼성 오재일 "원태인, 두 단계는 성장" 야구 2022.03.01 994
7281 남기일 제주 감독 "팀 구심점 될 수 있는 구자철 합류 환영" 축구 2022.03.01 673
7280 NBA 타운스, 종료 12초 전 결승 3점포…'역시 3점슛 챔피언' 농구&배구 2022.03.01 449
7279 여자배구 GS칼텍스 모마, 4라운드 이어 5라운드도 MVP 농구&배구 2022.03.01 486
7278 PGA 투어 12승 잭 존슨, 내년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 선임 골프 2022.03.01 1316
7277 프로야구 KIA 1군 코치 코로나19 확진…"1일 훈련은 정상 진행" 야구 2022.03.01 936
7276 '아이언맨' 임성재, PGA 투어에서 드라이버 잘 치는 선수 4위 골프 2022.03.01 1334
7275 세계 1위 고진영, 싱가포르서 시즌 첫 출격…김효주 2연패 도전 골프 2022.03.01 1315
7274 프로축구도 1일부터 관중 입장 시 방역 패스 적용 잠정 중단 축구 2022.03.01 891
7273 '두 번 실수는 없다' 임성재, 다시 한번 '난코스' 우승 도전 골프 2022.03.01 1367
7272 대마초 밀수로 방출된 전 KIA 투수 브룩스 "잘못된 행동이었다" 야구 2022.03.01 992
7271 지터, MLB 마이애미 CEO 자리에서 물러나…주식도 모두 처분 야구 2022.03.01 900
7270 명 골키퍼 부폰, 파르마와 2024년까지 계약 연장…46세까지 뛴다 축구 2022.03.01 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