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고진영, 양희영과 공동선두(종합)

13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고진영, 양희영과 공동선두(종합)

주소모두 0 1,338 2022.03.04 18:46

HSBC 월드 챔피언십 2R 5언더파…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

고진영의 힘찬 티샷.
고진영의 힘찬 티샷.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시즌 첫 우승과 연속 라운드 60대 타수, 연속 언더파 라운드 신기록이라는 세 마리 토끼 사냥에 가속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고진영은 4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제출한 고진영은 양희영(33)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작년에 시즌 최종전을 포함해 5차례 우승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가 올해 첫 출전이다.

이날 67타로 13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친 고진영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유소연(32), 그리고 자신이 가진 이 부문 최고 기록(14라운드)에 바짝 다가섰다.

고진영은 작년에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친 적이 있다.

3라운드에서도 60대 타수를 치면 타이기록을 세우고, 3·4라운드를 주소모두 60대 타수로 마무리한다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도 이어갔다. 소렌스탐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가진 이 부문 최장 기록(29라운드) 경신도 가시권이다.

넉 달 가까이 쉬고 출전한 탓인지 공을 2개나 물에 빠트리며 더블보기와 보기를 하나씩 했던 1라운드와 달리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샷과 그린 플레이 주소모두 거의 흠 잡을 데가 없었고, 위기관리도 빼어났다.

고진영은 "기록은 크게 생각하진 않는다. 남은 이틀 동안 과정에 집중하겠다"면서도 "과정에 집중하는 이유는 우승을 위한 것이기에 우승을 꼭 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샷도 빼어났지만, 특히 그린에서 펄펄 난 양희영은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4승을 올린 양희영은 2019년 혼다 타일랜드 3연패 이후 3년째 우승이 없다.

"어제나 오늘 주소모두 샷 감각도 굉장히 괜찮고, 퍼터도 굉장히 잘 됐다. 특히 이틀간 실수가 적어서 만족한다"는 양희영은 "욕심을 부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은 이틀은 잘 준비하겠다. 준비 과정을 즐기고,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욕심과 부담감을 내려놓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과 양희영은 1, 2라운드에서 똑같은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메간 캉(미국)이 1타차 공동3위에 포진했다.

4언더파 68타를 때린 전인지(28)와 2타를 줄인 김아림(27)이 공동6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박인비(34)는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2개를 곁들여 1타밖에 줄이지 못하고 공동10위(5언더파 139타)로 순위가 내려갔다.

2언더파 70타를 친 작년 우승자 김효주(27)는 공동26위(2언더파 142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21위(3언더파 141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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