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하위 삼성 이규섭 대행 "팀 문화·분위기 바꾸고파"

프로농구 최하위 삼성 이규섭 대행 "팀 문화·분위기 바꾸고파"

주소모두 0 487 2022.03.08 21:58
작전 지시하는 삼성의 이규섭 감독대행
작전 지시하는 삼성의 이규섭 감독대행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서울 삼성의 이규섭 감독대행은 팀의 내실을 다지는 '유종의 미'를 꿈꾸고 있다.

삼성은 8일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0-95로 져 시즌 첫 2연승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도 전에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이번 시즌 내내 온갖 악재에 시달리고 부진에 허덕인 삼성은 정규리그 43경기를 치르는 동안 9승밖에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월 말엔 이상민 감독이 물러나며 이규섭 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휴식기 이후 이달 2일 고양 오리온, 4일 원주 DB를 연파하고 시즌 첫 연승의 감격을 맛봤는데, 이후 6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진 데 이어 이날은 KCC에 대패하며 분위기가 다시 한풀 꺾였다.

6위 DB(19승 25패)와는 9.5경기 차로, 플레이오프 탈락이 사실상 확정적인 가운데 이규섭 대행은 "팀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시즌 마무리 바람을 밝혔다.

그는 "팀 문화라는 게 있는데, 서로 신뢰하고 '보이지 않는 힘'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라도 본인이 뭘 하고 어떤 걸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가는 시즌, 팀이 하나가 돼 뭉쳐서 싸우는 모습, 신인 이원석의 성장 같은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4점을 넣으며 패배 속에 존재감을 보인 2년 차 포워드 박민우에 대해서도 이 대행은 칭찬보단 '변화'를 더 강하게 말했다.

"본인의 장점이 나온 경기였지만, 프로에서 경쟁하려면 경기력 외에 투쟁심을 갖추고 상대와 경쟁할 때의 성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교체로 투입됐을 때 팀이 원하는 걸 생각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이번 시즌이 끝나더라도 삼성의 농구가 끝나는 건 아니다. 무언가 얻는 게 있어야 한다"면서 "팬과 구단이나 개인 주소모두를 위해 열심히 하면서 가져가는 게 있는 나머지 경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666 KBO, 최태원 연속 출장 기록 '1천14경기→1천9경기' 정정 야구 2022.03.10 912
7665 [우크라 침공] 침묵한 축구영웅, 지도자 자격 박탈·국대 경력 말소 중징계 축구 2022.03.10 891
7664 [게시판] 삼성화재 '다이렉트 스크린 홀인원 보험' 출시 골프 2022.03.10 1123
7663 아프리카TV, 12일부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생중계 야구 2022.03.10 720
7662 17시간 걸린 '뉴욕협상'도 결렬…MLB 개막 4월 15일까지 연기 야구 2022.03.10 913
7661 김광현·양현종·푸이그 합류…프로야구 시범경기 12일 개막 야구 2022.03.10 851
7660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향방에 '악천후 변수' 골프 2022.03.10 1454
7659 삼성 수아레즈, 첫 라이브 피칭서 시속 150㎞…제구도 탁월 야구 2022.03.10 909
7658 벤제마 해트트릭…레알 마드리드, PSG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행 축구 2022.03.10 928
7657 [윤석열 당선] 야구 명문 충암고 출신·두산 응원하는 야구광 야구 2022.03.10 911
7656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패권 탈환 도전 김시우 "느낌이 좋다" 골프 2022.03.10 1441
7655 '최다 득점' 올리고도 못 웃은 서명진 "내 똥 치웠을 뿐" 농구&배구 2022.03.09 478
7654 '서명진 개인 최다 23점' 현대모비스, 선두 SK 잡고 2연승 농구&배구 2022.03.09 420
7653 [프로농구 중간순위] 9일 농구&배구 2022.03.09 465
7652 [프로농구 서울전적] 현대모비스 82-76 SK 농구&배구 2022.03.09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