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상대' 가나, 스페인서 뛰는 윌리엄스 형제 품는다

'벤투호 상대' 가나, 스페인서 뛰는 윌리엄스 형제 품는다

주소모두 0 1,043 2022.04.28 15:40

가나계 오도이·은케티아 등 합류도 변수

이냐키(왼쪽), 니코 윌리엄스 형제
이냐키(왼쪽), 니코 윌리엄스 형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벤투호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만날 가나가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가나 매체 '펄스 스포츠' 등에 따르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빌바오의 공격수 이냐키(28), 니코(20) 윌리엄스 형제가 가나 대표팀에 합류한다.

부모님이 가나 출신인 윌리엄스 형제는 스페인에서 태어나 줄곧 스페인 리그와 연령별 대표팀 등에서 뛰었지만, 가나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다.

이냐키는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서 친선경기 1경기를 치렀으나, 가나 선수로 뛰는 데도 문제가 없다는 게 현지 매체의 설명이다.

스페인 18세 이하(U-18),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거친 니코는 가나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형인 이냐키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가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뜻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부모님이 아크라(가나 수도) 출신이고 나도 가나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서 태어나거나 자라지 않았다. 내가 가나를 100% 이해하는 선수를 대신해 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부모님의 나라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앞서 가나사커넷은 이들 형제가 부모의 설득으로 가나 대표팀 합류를 결정했으며, 가나축구협회가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냐키는 올 시즌 정규리그 33경기에서 7골 4도움을 올렸고, 최근 6년간 부상이나 징계 없이 라리가 224경기에 주소모두 출전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니코는 이번 시즌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들 형제 외에도 가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캘럼 허드슨 오도이(첼시),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등 가나계 '빅리거' 영입에 힘을 쏟는 중이다.

가나의 전력 강화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에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FIFA 랭킹 29위인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H조에서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한 팀에 묶였다.

네 개 팀 중 랭킹이 가장 낮은 가나는 한국의 '1승 제물'로 꼽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644 '벤투호 월드컵 상대' 가나, 6월 일본과 기린컵서 평가전 축구 2022.04.28 1053
10643 '빅유닛' 딸 존슨·한국 할머니 둔 라셈, V리그행 불발 농구&배구 2022.04.28 946
10642 곤살레스 여자배구 감독 "김연경 빈자리, 조직력으로 메울 것" 농구&배구 2022.04.28 1127
10641 '7년만의 우승 도전' U-16 아시아 농구선수권 대표팀 명단 확정 농구&배구 2022.04.28 1631
10640 새 얼굴 리드, 전체 1순위로 페퍼행…지난 시즌 뛴 4명 잔류(종합2보) 농구&배구 2022.04.28 897
10639 KBL,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MVP 예측 이벤트 진행 농구&배구 2022.04.28 1204
10638 리드 지명한 김형실 페퍼 감독 "영상보고 텔레파시 통했어" 농구&배구 2022.04.28 862
10637 신한금융, 그룹 통합 금융플랫폼에 'NFT 갤러리' 열어 야구 2022.04.28 837
열람중 '벤투호 상대' 가나, 스페인서 뛰는 윌리엄스 형제 품는다 축구 2022.04.28 1044
10635 고희진 감독 "1순위 같은 2순위 뽑아…이숙자 코치 도움받을 것" 농구&배구 2022.04.28 931
10634 새 얼굴 리드, 전체 1순위로 페퍼행…지난 시즌 뛴 4명 잔류(종합) 농구&배구 2022.04.28 790
10633 KLPGA '신흥 강자' 김수지…'메이저 2승' 꿈꾼다 골프 2022.04.28 1216
10632 '에이스 도장 깨기' 롯데 박세웅, 누구든 밀리지 않는다 야구 2022.04.28 919
10631 [경남소식] NH농협은행, NC다이노스·경남FC와 농촌 일손돕기 야구 2022.04.28 1027
10630 K리그2 대전, 여성 축구 원데이 클래스 참가 동호회 모집 축구 2022.04.28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