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MLB 직장폐쇄로 한국행…미국서 대우받을 수 있었는데"

"김광현 MLB 직장폐쇄로 한국행…미국서 대우받을 수 있었는데"

주소모두 0 892 2022.03.08 11:10

미국 매체 "김광현, MLB 남았다면 150억원 수준 계약했을 수도"

포효하는 김광현
포효하는 김광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언론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직장폐쇄가 김광현(34·SSG 랜더스)의 한국프로야구 복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MLB 이적 소식을 알리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8일(한국시간) 김광현의 KBO리그 복귀를 전하면서 "MLB 직장폐쇄 여파에 따른 메이저리거의 미국 밖 리그 이적 첫 번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은 2월 중순까지만 해도 MLB에서 경력을 이어가려 했다"며 "김광현은 MLB에서 다년 계약 기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MLB 노사협상이 계속 불발되면서 자유계약선수(FA) 김광현은 MLB 구단들과 3개월 이상 대화하지 못했다"며 "이에 김광현은 불확실한 상황을 마무리하고자 SSG 랜더스와 장기계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MLB 구단과 선수노조가 단체협약(CBA) 개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현재 MLB는 직장폐쇄 상태다. 직장폐쇄에선 빅리거와 관련한 모든 행정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MLB 각 구단과 협상을 못 해 오랫동안 무적 상태로 남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김광현이 SSG와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며 "직장폐쇄가 없었다면 MLB에서도 이 정도 규모의 계약은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김광현의 한국 복귀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김광현이 MLB 데뷔 첫해인 2020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고생했고, 선발 투수로 충분한 능력이 있는데도 마무리 투수로 데뷔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광현은 팀 내 집단 감염 여파로 선발 투수로 기회를 잡았다가 신장 경색 문제와 잦은 보직 변동 등의 문제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ESPN 등 주요매체들도 SNS 등으로 김광현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일본 매체들도 김광현의 복귀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 킬러 김광현이 모국인 한국으로 복귀한다"라며 김광현의 주요 국제대회 일본전 성적을 소개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MLB 직장폐쇄 여파로 일본 킬러 김광현이 SSG와 계약한 것 같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606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 NBA 역대 최다 타이 1천335승 농구&배구 2022.03.08 492
7605 [골프소식] 한국골프연습장협회 골프지도자 선발전 개최 골프 2022.03.08 1113
7604 프로야구 두산, 코로나19 확진 13명…9일 평가전 취소 야구 2022.03.08 840
7603 [우크라 침공] 국제배구연맹, 러시아 퇴출 작업 시작…개최·출전 금지 농구&배구 2022.03.08 540
7602 협상은 협상·준비는 준비…MLB 합동 캠프로 몰려드는 선수들 야구 2022.03.08 899
7601 미국서도 무산된 류현진-김광현 선발 맞대결…2024년 이후 가능 야구 2022.03.08 938
7600 일일 강사로 나선 류현진…한화 투수들에게 30분간 강연 야구 2022.03.08 885
7599 김광현 KBO 최초 연봉 30억 돌파…이대호·추신수 넘었다 야구 2022.03.08 882
7598 MLB 사무국 "9일까지 노사 합의안 나와야 162경기 정상 진행" 야구 2022.03.08 864
7597 일일 강사로 나선 류현진…한화 투수들에게 "절대 도망가지 마"(종합) 야구 2022.03.08 842
7596 [우크라 침공] 우크라이나 vs 스코틀랜드 월드컵 축구 PO 연기 축구 2022.03.08 918
7595 김원형 "선수·코치로 같이 뛴 광현이가 와서 너무 좋습니다" 야구 2022.03.08 928
7594 KIA, 선수 2명·코치 2명 코로나19 양성…동계훈련은 예정대로 야구 2022.03.08 924
열람중 "김광현 MLB 직장폐쇄로 한국행…미국서 대우받을 수 있었는데" 야구 2022.03.08 893
7592 여자농구 11일 재개…백신패스 종료·현장예매 가능 농구&배구 2022.03.08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