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교체투입 2분만에 결승골…프라이부르크 4위 견인

정우영, 교체투입 2분만에 결승골…프라이부르크 4위 견인

주소모두 0 1,126 2022.05.01 09:57

프라이부르크, 호펜하임 4-3 꺾고 UCL 희망가

이동준 부상으로 빠진 베를린, 빌레펠트와 무승부…강등권 '완전 탈출' 실패

골 세리머니 펼치는 정우영
골 세리머니 펼치는 정우영

[프라이부르크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수 정우영이 교체 투입되자마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분데스리가 4위로 견인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정우영이 팀이 3-2로 앞선 후반 26분 투입돼 2분 만에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니코 슐로터베크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잡고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로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프라이부르크가 후반 39분 제바스티안 루디에게 실점하면서 정우영의 골은 결승 득점이 됐다.

정우영 덕에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린 프라이부르크는 15승 10무 7패(승점 55·골 득실 +16)로 라이프치히(16승 6무 9패·승점 54)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프라이부르크와 호펜하임의 경기 장면
프라이부르크와 호펜하임의 경기 장면

[AP=연합뉴스]

프라이부르크는 3위(승점 55·16승 7무 8패·골 득실 +28) 레버쿠젠에는 골 득실에서만 뒤져있다.

프라이부르크가 4위를 지킨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라이프치히와 프라이부르크는 프라이부르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5골 2도움으로 늘렸다. 정우영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리그 데뷔골을 넣은 이후 통산 9골을 넣은 정우영은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분데스리가 개인 통산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오른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23분 롤란드 살라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32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후반 4분 앙겔로 슈틸러에게 연속 실점했다.

이어 후반 5분 크리스티안 귄터, 25분 루카스 휠러의 연속골로 다시 프라이부르크가 재역전한 상황에서 정우영의 귀중한 골이 터졌다.

헤르타 베를린과 빌레펠트의 경기 장면
헤르타 베를린과 빌레펠트의 경기 장면

[AP=연합뉴스]

이재성이 결장한 마인츠는 우승을 확정한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3-1로 제압하고 9위(승점 42·12승 6무 14패)로 올라섰다.

이재성은 지난달 9일 쾰른과 원정 경기에서 오른 무릎을 다쳐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마찬가지로 오른쪽 무릎을 다쳐 경기에 못 나서고 있는 이동준의 소속팀 헤르타 베를린은 빌레펠트와 강등권 맞대결에서 아쉬운 1-1 무승부에 그쳤다.

베를린은 후반 10분 루카스 투사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46분 요아킴 닐슨에게 실점했다.

베를린은 잔류 마지노선인 15위(승점 33·9승 6무 17패)에, 빌레펠트는 강등권인 17위(승점 27·5승 12무 15패)에 자리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 팀은 곧바로 분데스리가 2부로 강등되고, 16위는 분데스리가 2부 3위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잔류한다.

베를린은 이날 이겼다면 최소 16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하는 상황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794 황중곤, 일본프로골프 투어 더 크라운즈 준우승 골프 2022.05.01 1190
10793 '싹쓸이패 위기' LG, 타순 대폭 변화…루이즈 선발 제외 야구 2022.05.01 1051
10792 두산 내야수 오재원, 부진 속 2군행…투수 유망주 정철원 등록 야구 2022.05.01 1063
10791 'SSG 크론의 형' CJ 크론, MLB닷컴 선정 4월 NL 올스타 1루수 야구 2022.05.01 995
10790 롯데 원조 마무리투수 김원중, 마침내 1군 복귀 야구 2022.05.01 972
10789 데플림픽 축구대표팀, 첫판서 '강호' 우크라이나에 1-2 석패 축구 2022.05.01 1073
10788 박항서 '파파박 프로젝트', 베트남 어린이 병원에 1천만원 기부 축구 2022.05.01 922
10787 세계 축구계 '슈퍼 에이전트' 라이올라, 55세로 사망 축구 2022.05.01 1129
10786 프로농구 SK, 챔피언결정 1·2차전에 이선균·윤석민 시투 농구&배구 2022.05.01 1078
10785 김원형 SSG 감독 "김광현, 다음 주 정상적으로 두 번 등판" 야구 2022.05.01 1129
10784 김하성, 4경기 연속 장타…호수비에 걸려 아쉬운 타구도 야구 2022.05.01 1013
10783 판도 흔드는 '거인의 진격'…이대호의 꿈은 이뤄질까 야구 2022.05.01 1011
10782 '칩인 이글' 박인비, LPGA 투어 3R 3타 차 3위…선두는 그린 골프 2022.05.01 1199
열람중 정우영, 교체투입 2분만에 결승골…프라이부르크 4위 견인 축구 2022.05.01 1127
10780 황희찬, 슈팅 없이 옐로카드…울버햄프턴은 3경기 연속 영패 축구 2022.05.01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