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식…부모님 얘기에 눈물 글썽(종합)

우즈,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식…부모님 얘기에 눈물 글썽(종합)

주소모두 0 1,395 2022.03.10 11:34

"골프가 개인 종목이라고 하지만 이 상은 나 혼자 받는 상 아냐"

연설 도중 눈물을 참는 우즈
연설 도중 눈물을 참는 우즈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PGA 투어 헤드쿼터에서 열린 2022년 입회식에 참석했다.

우즈는 2020년 3월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입회 행사가 미뤄졌고, 이날 입회식을 치렀다.

우즈는 이날 행사에 딸 샘 알렉시스, 아들 찰리 액설, 어머니 쿨티다, 애인인 에리카 허먼과 함께 참석했다.

2007년생인 딸 샘이 아버지 우즈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2승으로 샘 스니드(2002년 사망·미국)와 함께 최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15차례 우승해 잭 니클라우스(82·미국)의 18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 입회 연설을 하는 우즈
명예의 전당 입회 연설을 하는 우즈

[AFP=연합뉴스]

이날 2017년까지 PGA 투어 커미셔너를 역임한 팀 핀첨(75·미국), 메이저 4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을 거둔 수지 맥스웰 버닝(81·미국), 1921년 미국 여자아마추어 챔피언이자 1932년 커티스컵 단장을 맡은 매리언 홀린스(1944년 사망·미국)가 우즈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입회 연설 도중 프로 데뷔 전 부모가 보살펴 준 사연을 얘기하다가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내게는 특별한 부모님과 코치, 친구들이 있었다"며 "골프는 개인 종목이라고 하지만 내 경우는 나 혼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명예의 전당 헌액도 개인에게 주는 상이지만 이것은 나를 여기까지 오도록 도와준 사람들과 함께 팀으로 받는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한 우즈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한 우즈

[AFP=연합뉴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도 불참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793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 1-1 포항 축구 2022.03.12 724
7792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12일 축구 2022.03.12 724
7791 김포, K리그2 첫 홈 경기서 이랜드와 무승부…안양과 공동 선두(종합) 축구 2022.03.12 920
7790 여자골프 리디아 고, 코로나19 양성…유럽투어 사우디 대회 기권 골프 2022.03.12 1101
7789 [프로축구2부 대전전적] 대전 1-1 안양 축구 2022.03.12 725
7788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삼진만 74개…타자는 울고 투수는 웃었다 야구 2022.03.12 907
7787 [프로야구 대구전적] 한화 9-7 삼성 야구 2022.03.12 739
7786 [프로야구 부산전적] SSG 8-5 롯데 야구 2022.03.12 686
7785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 NBA 역대 최다 1천336승 '금자탑' 농구&배구 2022.03.12 471
7784 돌아온 양현종, 3이닝 퍼펙트…첫 출전 푸이그, 삼진만 2개(종합) 야구 2022.03.12 860
7783 '데뷔전서 아치' 키움 신인 박찬혁 "가장 손맛 좋은 홈런이었다" 야구 2022.03.12 883
7782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5-2 두산 야구 2022.03.12 742
7781 [프로야구 창원전적] KIA 7-0 NC 야구 2022.03.12 710
7780 [프로야구 수원전적] LG 5-0 kt 야구 2022.03.12 717
7779 롯데 외인투수 반즈, 4이닝 1실점…이적생 노경은 3⅔이닝 3실점 야구 2022.03.12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