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라모스가 흡족한 이강철 감독 "로하스보다 더 좋다"

'불방망이' 라모스가 흡족한 이강철 감독 "로하스보다 더 좋다"

주소모두 0 896 2022.03.20 11:18
헨리 라모스
헨리 라모스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이강철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기량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라모스에 대해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라모스는 콘택트 능력을 갖추고 있고, 생각한 만큼 괜찮은 것 같다"며 "치는 게 확실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 "수비에서도 첫발을 내딛는 스타트가 좋고, 순간적인 순발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kt는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에 올랐지만,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은 아쉬웠다.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조일로 알몬테는 타율 0.271에 머문 뒤 시즌 중 아킬레스건 손상으로 팀을 떠났다.

이어 대체 선수로 합류한 재러드 호잉도 타율 0.239로 외국인 타자로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 합류한 라모스가 시범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모스는 시범경기 4경기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뛰고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양현종도 라모스에 대한 이 감독의 확신에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가 라모스를 보고 마이너리그에서 봤는데 마이너 선수임에도 포스가 느껴졌다고, 잘할 것 같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이 감독은 높게 평가했다.

그는 "라모스가 매우 적극적이라서 선수들도 좋아한다"며 "지난번엔 처음부터 열심히 안 뛰었다고 동료들에게 앞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사과도 하더라. 열정적이고 인성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kt 소속으로 2020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멜 로하스 주니어와 비교해서도 라모스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하스보다 더 좋다"며 "로하스는 중요할 때 아쉬움이 많았다. 찬스에서 삼진을 당하는 타자보다 타점을 올려주는 타자가 좋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라모스가 가진 능력치를 좋게 본다"고 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박병호(지명타자)-라모스(우익수)-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오윤석(2루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296 '멀티골' 손흥민 "A매치 휴식기 전 승점 수확…매우 행복해" 축구 2022.03.21 976
8295 올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인기 선수는?…내달 5일까지 팬투표 농구&배구 2022.03.21 488
8294 [골프소식] KLPGA 기대주 성유진, 캐딜락 XT6 탄다 골프 2022.03.21 1062
8293 [부고] 김문호(조선일보 LA 편집국장)씨 부친상 야구 2022.03.21 608
8292 '황의조 풀타임' 보르도, 9명 싸운 몽펠리에에 0-2 완패 축구 2022.03.21 996
8291 '뱀구덩이'에서 울고 웃은 번스,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연패(종합) 골프 2022.03.21 1399
8290 손흥민, 시즌 첫 멀티골로 3-1 승리 견인…통산 200골 달성(종합) 축구 2022.03.21 1022
8289 손흥민, 시즌 9번째 '킹 오브 더 매치' 선정…호날두 제쳐 축구 2022.03.21 1032
8288 [PGA 최종순위] 발스파 챔피언십 골프 2022.03.21 1147
8287 [게시판] BC카드, 창립 40주년 골프 패션 콘테스트 실시 골프 2022.03.21 1097
8286 손흥민 리그 12·13호 골 폭발…시즌 첫 멀티골로 3-1 승리 견인 축구 2022.03.21 1055
8285 번스,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연패 골프 2022.03.21 1404
8284 거물 유격수 스토리, MLB 보스턴과 6년 1억4천만달러 계약 야구 2022.03.21 841
8283 MLB 피츠버그 배지환, 시범경기 교체출전해 2타수 무안타 야구 2022.03.21 827
8282 '이강인은 좋았는데…' 마요르카, 에스파뇰에 0-1로 져 6연패 축구 2022.03.20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