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버디 머신' 임성재 "매치플레이, 공격적으로 치겠다"

PGA 투어 '버디 머신' 임성재 "매치플레이, 공격적으로 치겠다"

주소모두 0 1,409 2022.03.23 09:46
임성재
임성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을 가진 임성재(24)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다짐했다.

임성재는 23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천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일반적인 72홀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상대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벌여 더 많은 홀을 이기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홀을 많이 따내야 유리하다.

그런 면에서 2020-2021시즌 버디 498개를 기록해 PGA 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을 세운 임성재와 잘 맞을 수 있는 대회 방식인 셈이다.

PGA 투어는 23일 낸 임성재와 김시우(27)의 인터뷰 자료를 내며 임성재에게 '버디 머신'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임성재는 "이번 주 대회를 즐기면서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스트로크 플레이가 장기 레이스라면 매치 플레이는 100m 단거리 달리기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경기 상황에 따라 수시로 게임 플랜을 바꿔야 하고,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매치플레이 경기의 특성을 분석하며 "매 홀 집중하면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점은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승 2패를 기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임성재는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서는 3.5점을 따내며 매치플레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패트릭 캔틀레이, 키스 미첼(이상 미국),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와 함께 4조에 편성된 임성재는 "최선을 다해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 캔틀레이도 이겨보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김시우
김시우

[AFP=연합뉴스]

김시우는 대니얼 버거(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13조에서 경쟁한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고 싶다"며 "매치플레이는 스트로크 대회에 비해 스트레스도 덜하다"고 말했다.

2018년 이 대회 16강까지 오른 김시우는 "공격적인 플레이도 가능하고, 상대 결과를 기다리며 참을성도 발휘해야 하는 부분이 재미있다"고 매치플레이의 묘미를 설명했다.

이 대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의 최고 성적은 2001년 다니구치 도루(일본)의 3위다.

한국 선수는 2008년 최경주, 2011년 양용은이 8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468 [프로배구 전적] 23일 농구&배구 2022.03.23 533
8467 K리그1 김천, 4월 2일 수원전 입장 수익 50% 산불 이재민에 기부 축구 2022.03.23 1035
8466 K리그1 대구,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받는 에드가와 계약 해지 축구 2022.03.23 1051
8465 프로축구 포항, 연고지 3개 학교 여자축구부에 유니폼 지원 축구 2022.03.23 1043
8464 '황의조 다음' 스트라이커 조규성, 다음 목표는 '황의조 너머' 축구 2022.03.23 1033
8463 김은중호 vs 신태용호…한국-인니 U-19 대표팀, 29일 친선경기 축구 2022.03.23 990
8462 K리그1 울산, 헝가리 리그 득점 3위 달리던 코스타 영입 축구 2022.03.23 1002
8461 프로농구 kt, 허훈·양홍석 등 V컬러링 서비스 출시 농구&배구 2022.03.23 623
8460 올해 LPGA투어 LA 오픈 타이틀 스폰서는 '디오 임플란트' 골프 2022.03.23 1461
8459 야구판 '미생' 그린 왓챠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야구 2022.03.23 722
8458 MLB 양키스 저지, 연봉 협상 실패…400만 달러 차이 야구 2022.03.23 885
8457 벤투, 이란전 '공격 앞으로' 예고…"위험부담 안고 임하겠다" 축구 2022.03.23 1050
8456 벤투호 '캡틴' 손흥민 "본선행 확정 못 한 팀처럼 2연전 최선" 축구 2022.03.23 1044
8455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선 힘이 솟는 영…NBA 애틀랜타, 뉴욕 제압 농구&배구 2022.03.23 520
8454 KPGA, 전남 영암에 골프 레저타운 조성…KPGA 대회도 개최 골프 2022.03.23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