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WGC 델 매치 첫판 승리…임성재는 쓴맛

김시우, WGC 델 매치 첫판 승리…임성재는 쓴맛

주소모두 0 1,459 2022.03.24 08:55
공의 방향을 쫓는 김시우.
공의 방향을 쫓는 김시우.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시우(27)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1천200만 달러)에서 4년 만의 16강 진출에 파란 불을 켰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니얼 버거(미국)를 2홀 차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21위 버거는 대회에 앞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닷컴 전문가 그룹이 우승 후보 2위로 꼽은 강적이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꺾고 먼저 승점 1점을 챙긴 김시우는 16강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이 대회는 선수 4명이 돌아가면서 대결해 1명이 16강에 오른다.

다섯 번째 이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2018년 16강에 진출한 적이 있다.

김시우는 버거가 초반부터 보기를 쏟아낸 덕분에 쉽게 승기를 잡았다.

버거의 1, 2번, 5번 홀 보기로 3홀까지 앞선 김시우는 6번 홀(파4) 버디로 4홀 차까지 달아났다.

8∼10번 홀을 내줘 1홀 차까지 쫓긴 김시우는 11번 홀(파3)을 따내 한숨을 돌리나 했지만, 14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낸 버거는 또 1홀 차로 추격했다.

김시우는 18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시우는 2017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안겼던 버거에 설욕했다.

김시우는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대결한다.

해턴은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를 4홀 차로 이겼다.

임성재(24)는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에 5홀 차로 대패했다.

초반부터 끌려다닌 임성재는 11∼14번 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은 파워에 4홀을 남기고 백기를 들었다.

임성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 키스 미첼(미국)은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비겨 승점 0.5점을 받았다.

교포 케빈 나(미국)는 러셀 헨리(미국)를 1홀 차로 따돌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호주)는 디펜딩 챔피언 빌리 호셜(미국)에게 3홀 차로 졌다.

욘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펄레,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상위 랭커들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랭킹 7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루크 리스트(미국)에 3홀 차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거의 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세계랭킹 60위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와 비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554 '롯데 출신' 스트레일리, 3⅔이닝 2실점…마차도는 2타수 무안타 야구 2022.03.25 857
8553 MLB 토론토, 외야진 정리…그리칙, 콜로라도로 트레이드 야구 2022.03.25 861
8552 한화에서 뛰었던 힐리, MLB 시범경기서 2루타…최지만은 결장 야구 2022.03.25 850
8551 다저스 개막전 선발투수는 커쇼 아닌 뷸러…에이스 세대교체 야구 2022.03.25 904
8550 토론토, 애틀랜타전 취소…류현진은 26일 예정대로 등판 야구 2022.03.25 869
8549 벤투 감독 "이란전 정당한 결과…선수들 자랑스러워하셨으면" 축구 2022.03.24 1148
8548 일본, 호주 꺾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사우디도 카타르행(종합) 축구 2022.03.24 945
8547 '한국에 11년 만에 패배' 이란 감독 "한국이 이길 만했다" 축구 2022.03.24 1243
8546 이란전 쐐기골 도운 이재성 "팬들과의 축제…합당한 결과 뿌듯" 축구 2022.03.24 1192
8545 캡틴이 혈 뚫자 신바람 벤투호, 무르익은 조직력으로 이란 격파 축구 2022.03.24 977
8544 손흥민, 벤투호서도 해결사…이란전 결승골로 숙원 풀었다 축구 2022.03.24 1205
8543 '손흥민·김영권 골' 벤투호, 11년 만에 이란 꺾고 마침내 조1위(종합) 축구 2022.03.24 1199
8542 벤투호 이란전 매진…코로나 이후 국내 스포츠 최다 6만4천375명(종합) 축구 2022.03.24 1174
8541 [월드컵축구 전적] 한국 2-0 이란 축구 2022.03.24 982
8540 '손흥민·김영권 골' 벤투호, 11년 만에 이란 꺾고 마침내 조1위 축구 2022.03.24 1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