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한화 마운드, 개막 앞두고 '뭇매'…깊어지는 고민

암울한 한화 마운드, 개막 앞두고 '뭇매'…깊어지는 고민

주소모두 0 851 2022.03.28 17:32

5선발 후보 김기중·남지민 최악투…베테랑 정우람도 흔들

강재민은 컨디션 난조…괴물 신인 문동주 옆구리 근육 부상

의논하는 한화 이글스 코치진
의논하는 한화 이글스 코치진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최원호 2군 감독 등 코치진과 의논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시즌 최하위였지만, 마운드 성적은 썩 나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맷 카펜터와 닉 킹험, 김민우로 짜인 1~3선발이 제 몫을 다했고, 불펜에선 강재민과 윤대경, 정우람이 역투하며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하며 이 부문 7위로 시즌을 마쳤다.

SSG 랜더스(4.82), KIA 타이거즈(4.89), 롯데 자이언츠(5.37)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주축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진 올해 상황은 작년과 판이하다.

한화는 시범경기 기간 선발과 불펜에서 한계를 노출하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무려 19안타를 허용하며 1-15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는 마지막 5선발 투수를 테스트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카펜터-킹험-김민우-윤대경 다음으로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김기중과 남지민이 주소모두 최악의 투구로 기대를 밑돌았다.

김기중은 1회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무려 6실점 했다.

그는 LG 2번 타자 서건창에게 폭투하는 등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김기중은 1이닝을 채우지도 못하고 공을 남지민에게 넘겼다.

남지민은 등판하자마자 신민재에게 밋밋한 시속 140㎞ 직구를 던졌다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실점했다.

남지민은 2회를 잘 넘겼지만, 3회엔 아웃카운트를 단 1개도 잡지 못하며 4안타 1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기중은 올해 3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5이닝 11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9.80을 기록했고, 남지민은 2경기 3⅓이닝 6자책점, 평균자책점 16.20으로 부진했다.

두 선수 주소모두 선발로 쓰기엔 어렵다.

대체 자원은 눈에 띄지 않는다. 제대한 사이드암 투수 김재영은 시범경기 기간 한 번도 2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했다.

신인 투수 문동주는 스프링캠프 기간 옆구리 근육을 다쳐 개막 엔트리 합류가 어렵다.

불펜 상황도 암울하다. 베테랑 정우람마저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정우람은 2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에 등판해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한승택에게 충격적인 좌월 역전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지난 시즌 불펜 에이스로 활약했던 강재민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해 2승 1패 1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13으로 활약했던 강재민은 컨디션 난조로 올해 시범경기에선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개막을 앞두고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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