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 통증에 고개 떨군 류현진 "오늘 등판, 약간 후회스럽다"

팔뚝 통증에 고개 떨군 류현진 "오늘 등판, 약간 후회스럽다"

주소모두 0 782 2022.06.02 13:46

팔 통증 '이상 신호'에도 밀어붙인 선발 등판…3일 정밀 검진

"경기 전엔 평소대로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개 떨군 류현진
고개 떨군 류현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왼쪽 팔뚝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등판 강행 결정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캐나다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늘 등판을 후회하나'라는 질문에 "경기 전엔 후회하지 않았는데, 경기가 끝나고 나니 약간 후회스럽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진 뒤 6회에 강판했다.

당시 류현진은 왼쪽 팔꿈치에 불편한 느낌이 든다고 보고했고, 토론토 벤치는 서둘러 투수 교체를 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가벼운 훈련을 통해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6일 만에 정상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는 경기 중 일종의 '이상 신호'를 느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고 등판 강행을 밀어붙인 것이다.

주변의 우려 속에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부진했다.

이날 4이닝 동안 단 58개의 공을 던지고 또다시 팔뚝에 이상을 느꼈다.

직구 평균 구속은 시즌 평균(시속 144㎞)보다 훨씬 느린 시속 141㎞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검사 결과에 따라 부상자 명단(IL)에 다시 오를 수 있다.

류현진은 현재 몸 상태에 관해 "일단 내일(3일)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전망은 어둡다. 류현진은 "사실 경기 전엔 평소대로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러나 경기 중 지난번(5월 27일) 조기 강판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아 피트 워커 투수 코치와 찰리 몬토요 감독에게 말하고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팔뚝 통증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이미 같은 증상으로 IL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4월 왼쪽 팔뚝 부상으로 IL에 올라, 한 달 가까이 출전하지 못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부상으로 빠진다면 빈자리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채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690 페르난데스의 역대급 병살 행진…김태형 "자꾸 낮은 공 건드려" 야구 2022.06.02 746
12689 프로야구 한화, 카펜터 이어 킹험도 방출…KBO리그 5번째 퇴출 야구 2022.06.02 717
12688 손흥민 EPL 득점왕에 이영표 "인류가 달에 간 것만큼의 사건"(종합) 축구 2022.06.02 754
12687 PGA투어 입성 '예약' 김성현 "콘페리투어 1위가 목표" 골프 2022.06.02 774
12686 강정호, 키움에 KBO 복귀 포기…사실상 선수 은퇴 야구 2022.06.02 720
12685 '4강 영웅' 히딩크 "손흥민 있었더라면 2002년 결승 갔을 것" 축구 2022.06.02 706
12684 프로농구 FA 마감…송창무·배수용·변기훈 등 16명 은퇴 농구&배구 2022.06.02 827
12683 류현진, 부상 장기화하나…"시즌 초반과 비슷한 상황"(종합) 야구 2022.06.02 768
12682 5월 평균자책점 1.50…KIA '마운드 지킴이'로 거듭난 윤중현 야구 2022.06.02 698
12681 NBA 수비왕 스마트, 커리 막아낼까…우승 향방 걸린 가드 공방전 농구&배구 2022.06.02 571
12680 8회까지 시속 157㎞…키움 안우진 힘의 비결은 '엄마손 굴비' 야구 2022.06.02 762
열람중 팔뚝 통증에 고개 떨군 류현진 "오늘 등판, 약간 후회스럽다" 야구 2022.06.02 783
12678 '이틀 만에 출전' 최지만, 연장 11회 결승타…탬파베이 4-3 승리 야구 2022.06.02 692
12677 몬토요 감독 "통증 참고 4이닝 던진 류현진 칭찬해…검진 예정" 야구 2022.06.02 748
12676 '축구 황제' 펠레,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전쟁 멈춰달라' 호소 축구 2022.06.02 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