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승' kt 오원석, 이적 첫해 토종 다승·평균자책점 1위

'벌써 10승' kt 오원석, 이적 첫해 토종 다승·평균자책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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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시절 시즌 최다 8승 넘어 전반기에만 10승

전반기에 10승 채운 오원석
전반기에 10승 채운 오원석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원석(24·kt wiz)이 올해 토종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도 토종 투수 중 가장 좋다.

오원석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kt는 6-3으로 승리했고, 오원석은 선발승을 챙겼다.

올 시즌 오원석은 16경기에 등판해 10승(3패)을 거뒀다.

토종 투수 중 다승 1위, 전체 공동 2위다.

다승 1위 코디 폰세(11승·한화)와 격차도 단 1승뿐이다.

평균자책점은 2.78로, 전체 5위다.

오원석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찍은 4명 폰세(1.95), 드루 앤더슨(1.99·SSG 랜더스), 제임스 네일(2.53·KIA 타이거즈), 아리엘 후라도(2.69·삼성 라이온즈)는 모두 외국인 투수다.

오원석은 임찬규(2.88·LG 트윈스)를 제치고, 토종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린다.

kt 왼손 선발 오원석
kt 왼손 선발 오원석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SG에서 오원석은 '김광현의 후계자'로 불렸다.

하지만, 올 시즌만큼 좋은 성적을 낸 적은 없다.

'눈물의 트레이드'가 오원석에게는 변곡점이 됐다.

kt는 지난해 10월 31일 김민을 SSG에 내주고, 왼손 선발 자원 오원석을 영입했다.

2020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되고,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오원석은 트레이드 소식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오원석은 "트레이드된 직후에는 슬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kt 포수 장성우는 오원석의 합류를 반기며 "10승을 기대한다"고 했다.

SSG에서 오원석의 단일 시즌 최다승은 2023년에 작성한 8승이었다.

kt 이적 후 첫 시즌에 오원석은 전반기를 끝내기도 전에 10승을 채웠다.

SSG에서는 잘 던지다가 제구 난조로 급격하게 무너지거나, 투구 수 관리에 실패해 5회를 겨우 채울 때가 잦았지만 올해 kt에서는 10차례나 '6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체인지업 구사율을 기존 15%에서 23%까지 올린 볼 배합 변화가 호투의 비결로 꼽히고 있다.

오원석 덕에 kt는 창단 후 최초로 '왼손 10승 투수'를 보유했다. 종전 kt 왼손 투수의 단일 시즌 최다승은 2018년 금민철이 올린 8승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원석은 고점이 더 높은 투수라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우리 팀의 에이스"라고 오원석의 반등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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