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적' 김희진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은 마음"

'현대건설 이적' 김희진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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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기업은행에 현금과 신인 2라운드 지명권 주고 김희진 영입

김희진, 현대건설에서 새 출발
김희진, 현대건설에서 새 출발

[현대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김희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건설 구단은 26일 "미들 블로커 포지션 공백을 메우기 위해 IBK기업은행 베테랑 선수 김희진을 영입했다"며 "지난 23일 오전 IBK기업은행과 2026-2027 신인선수 2라운드 지명권, 현금을 내주고 김희진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고, 26일 김희진과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 창단 멤버다.

2011년 7월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김희진은 2024-2025시즌까지 14시즌을 IBK기업은행에서만 뛰었다.

IBK기업은행이 3차례 우승(2012-2013, 2014-2015, 2016-2017시즌)을 차지할 때마다 김희진은 우승의 주역으로 꼽혔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등 3번의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23-2024, 2024-2025시즌에는 부상 탓에 웜업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김희진은 통산 득점 4천221개로 이 부문 8위에 올라 있다.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으로 떠나면서, 공백이 생긴 현대건설은 김희진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희진 영입은 미들 블로커 포지션의 전력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본인의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희진은 구단을 통해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IBK기업은행에서 그 뜻을 존중해준 덕분에 현대건설로 이적할 수 있었다. 기업은행 배구단에 감사하다"며 "새로운 팀에서 내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이고 싶다.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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