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굴욕…본머스에 안방서 EPL 2경기 연속 3실점 패배

맨유의 굴욕…본머스에 안방서 EPL 2경기 연속 3실점 패배

주소모두 0 209 2024.12.24 05:20
배진남기자
본머스에 0-3으로 진 뒤 허탈해하는 맨유 선수들의 모습.
본머스에 0-3으로 진 뒤 허탈해하는 맨유 선수들의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동안 안방에서 특정 팀에 리그 2경기 연속 3골 이상을 얻어맞고 패한 적은 딱 한 번 있었다.

번리에 1961년 1-4, 1962년 2-5로 진 것이었다.

그런데 62년 만에 다시 한번 똑같은 굴욕을 당했다.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킥오프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에 0-3으로 패했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이로써 본머스는 번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맨유와 리그 원정 경기에서 2경기 연속 3골 이상 넣고 승리한 팀이 됐다.

본머스는 지난해 12월에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끌던 맨유를 3-0으로 누른 바 있다.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
맨유의 후벵 아모링 감독.

[AP=연합뉴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22(6승 4무 7패)로 20개 팀 중 13위에 머물렀다.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에도 리그 2승 1무 3패를 포함해 공식전 9경기에서 4승 1무 4패로 부진을 이어갔다.

맨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에서 10위 아래에 자리한 채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은 EPL 출범 전인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맨유는 결국 13위로 최악의 시즌을 마감했다.

맨유는 이날 전반 29분 본머스에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라이언 크리스티가 차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딘 하위선이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골문에 꽂았다.

맨유와 본머스의 경기 모습.
맨유와 본머스의 경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전반을 0-1로 마친 맨유는 후반 16분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허용했다. 클라위버르트가 맨유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본머스는 2분 뒤 앙투안 세메뇨의 쐐기 골로 맨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565 KLPGA 최민경, 홀인원 부상으로 7천500만원 상당 벤츠 차량 받아 골프 06.09 109
56564 '유럽 챔피언' 만난 홍명보호 선수들…"강인이가 잘난체해요" 축구 06.09 116
56563 한국 여자배구, VNL '1승 목표'로 삼은 체코에 2-3 패배 농구&배구 06.09 62
56562 클럽 월드컵 16강 노리는 K리그1 울산, 베이스캠프서 첫 훈련 축구 06.09 122
56561 이일희, 12년 만에 LPGA 우승 보인다…2라운드도 선두(종합) 골프 06.09 112
56560 프로농구 kt, KCC 이적한 FA 허훈 보상으로 현금 14억원 선택 농구&배구 06.09 60
56559 후라도, KB0리그 3시즌 만에 첫 완봉승…삼성, 1안타로 1-0 승리(종합) 야구 06.09 133
56558 이일희, 12년 만에 LPGA 우승 보인다…2라운드도 선두 골프 06.09 104
56557 안병훈, 캐나다 오픈 우승 경쟁 합류…3R 3타차 공동 9위 골프 06.09 88
56556 삿포로 떠나는 김건희, 강원FC 이적 눈앞…3년 만의 K리그 복귀 축구 06.09 120
56555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이끌고 3연패…클린스만 이후 10년만 축구 06.09 117
56554 10년 만에 친정 복귀한 레전드 마무리 킴브럴, 하루 만에 방출 야구 06.09 119
56553 키움 로젠버그, 고관절 통증 탓에 1군 엔트리 제외 야구 06.09 120
56552 [KPGA 최종순위] 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골프 06.09 71
56551 홍명보호 최전방 노리는 오현규 "감독님께 인정받을 자신 있어" 축구 06.09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