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타왕 레이예스·홈런왕 데이비슨, 6월 들어 맹폭

지난해 안타왕 레이예스·홈런왕 데이비슨, 6월 들어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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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레이예스, 2년 연속 200안타 향해 순항

NC 데이비슨은 부상 딛고 홈런포 가동

홈런 세리머니 하는 레이예스
홈런 세리머니 하는 레이예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레이예스가 8회초에 투런홈런을 때리고 3루를 돌며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5.5.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지난해 안타왕과 홈런왕을 차지하며 재계약에 성공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 6월 들어 힘을 내고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주 6경기에서 15안타를 몰아쳤고, 데이비슨은 홈런 4개를 날렸다.

3월 8경기에서 타율 0.194(31타수 6안타)에 그쳤던 레이예스는 4월에는 콘택트 능력을 되찾아 타율 0.361(97타수 35안타)을 찍었다.

5월에는 타율 0.310(113타수 35안타)의 무난한 성적을 올린 그는 6월 들어 안타를 쏟아내고 있다. 9일 현재 레이예스의 6월 타율은 0.556(27타수 15안타)이다.

레이예스는 지난해 202안타를 쳐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10월 1일 창원 NC전에서는 안타 2개를 추가해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넥센 히어로즈에서 작성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1개)을 경신했다.

롯데는 지난해 전 경기에 출장하고 200개가 넘는 안타를 생산하며 '건강'과 '콘택트 능력'을 과시한 레이예스와 재계약했다.

올해도 레이예스는 전 경기 출장 행진을 벌이고 있다.

'2년 연속 200안타 달성'을 향해서도 순항 중이다.

레이예스는 지난해 65경기를 치렀을 때 84안타를 쳤다. 올해에는 65경기에서 91안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개나 많은 안타를 생산했다.

안타왕 수성을 위한 독주도 시작했다.

74안타로 이 부문 2위를 달리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격차는 17개로 벌어졌다.

NC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
NC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홈런 부문 1위는 24개를 친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다.

지난해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데이비슨은 9일 현재 12홈런으로 이 부문 5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타수당 홈런(홈런/타수)은 디아즈가 0.10개로 1위, 데이비슨이 0.09개로 2위다.

데이비슨은 올해 20경기에 결장했다.

4월에 허리 통증으로 열흘 동안 이탈했고, 5월에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 탓에 12일 동안 자리를 비웠다.

통증을 털어낸 뒤 데이비슨의 홈런 시계도 빠르게 돌고 있다.

데이비슨은 이달 4일 LG 트윈스전부터 7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지난해 데이비슨은 6월에 12홈런을 몰아치며 홈런왕 경쟁에서 앞서갔다.

올해도 6월부터 데이비슨의 화력이 불을 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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