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우, 한손 퍼트 화제…"필요하다면 언제든 또"

피나우, 한손 퍼트 화제…"필요하다면 언제든 또"

주소모두 0 68 06.03 05:21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토니 피나우의 아이언 샷.
토니 피나우의 아이언 샷.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번이나 우승한 토니 피나우(미국)가 특급 대회 도중 한 손으로 퍼팅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피나우는 지난 1일(한국시간)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 15번 홀(파5)에서 2.4m 버디 퍼트 때 오른손만 그립을 잡고 왼손은 허벅지에 올려놓은 채 퍼팅했다.

선수가 연습 때 한손 그립으로 퍼팅하는 건 드물지 않은 일이지만, 큰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한손으로 퍼팅하는 건 거의 볼 수 없다.

피나우는 이 모습이 TV 중계방송으로 널리 퍼지면서 화제가 되자 "사실은 훈련용 루틴으로 자주 활용하는 방법이다. 연습 그린에서는 아주 자주 한다. 실전에서 해본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손으로 퍼팅하면 감각을 높이고 더 깔끔한 임팩트를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3라운드 경기 초반에 2.4m 이내 퍼트를 네 번이나 놓쳤다. 모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라인이었다.

15번 홀에서도 왼쪽으로 휘는 라인의 2.4m 버디 퍼트를 마주하자 그는 직감적으로 오른손만 그립을 쥐고 퍼팅했고 깔끔하게 성공했다.

워낙 화제가 되자 그는 최종 라운드 때도 한손 퍼팅해볼까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PGA 투어닷컴에 "최종 라운드에서도 해보는 것도 멋질 것 같다고 생각한 건 맞다. 오늘 하루는 그냥 한손으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연습 그린에 올라가서 왼손을 퍼터 그립에 얹고 나니 '그냥 이걸로 가자' 싶더라"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필요하다고 느끼면 한손 퍼팅을 또 할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피나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인 그는 공동 31위(5오버파 293타)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423 오타니·저지, 사상 첫 'MLB 이달의 선수' 동반 수상 야구 06.05 79
56422 여자배구 신인왕 출신 지민경, 현대건설과 계약하며 V리그 복귀 농구&배구 06.05 43
56421 '35년만의 이라크 원정' 홍명보호, '11회 연속 월드컵' 축포쏜다 축구 06.05 86
56420 '월드컵 준비' 여자 U-17 축구대표팀, 모로코 친선대회서 1승 2패 축구 06.05 85
56419 이민성 U-22 축구감독 "AG 우승하고파…A대표 배출이 내 임무" 축구 06.05 97
56418 남자배구 대표팀, 6∼7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실전 경기력 점검 농구&배구 06.05 41
56417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내년 월드컵 무더위 대비 '가열텐트' 훈련 축구 06.04 104
56416 [프로야구 중간순위] 3일 야구 06.04 102
56415 '일본 야구 영웅' 나가시마 전 요미우리 감독, 89세 일기로 사망 야구 06.04 103
56414 프로야구 삼성, 8회에 강하다…'엘도라도 응원가 덕분?' 야구 06.04 99
56413 대학 올스타, 제3회 한화이글스배 야구대회서 고교 올스타 제압 야구 06.04 91
56412 4타수 3안타 KIA 김호령 "주전 선수들 부상에 책임감 더 느껴" 야구 06.04 90
56411 5월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 투수 삼성 김대호-타자 상무 윤준호 야구 06.04 81
56410 박민지, KLPGA 사상 첫 단일 대회 5회 연속 우승 도전 골프 06.04 84
56409 부산 출신 엄재웅, KPGA 부산오픈서 시즌 2승+대회 2승 도전 골프 06.04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