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30경기 연속 컷 통과 멈춘 박현경 "전화위복 삼겠다"

KLPGA 30경기 연속 컷 통과 멈춘 박현경 "전화위복 삼겠다"

주소모두 0 98 07.05 05:21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홀아웃하는 박현경.
홀아웃하는 박현경.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박현경이 31경기 만에 '조기퇴근' 하게 됐다.

박현경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도 기대에 못 미친 이븐파 72타에 그쳤던 박현경은 1,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냈다.

컷 기준 타수 이븐파 144타에 1타 모자란 박현경은 컷을 통과하지 못할 처지다.

박현경은 컷 탈락이 매우 드문 선수다.

2019년 신인 시즌 때 4번 컷 탈락을 경험한 박현경은 2020년과 2021년에는 딱 1번씩만 컷 탈락했고 2022년에는 출전한 경기 모두 컷을 통과했다.

2023년 3번, 작년에는 딱 두 번만 컷 탈락했다.

박현경이 컷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작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1년 1개월여 만이다.

박현경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다음 대회엔 DB그룹 한국여자오픈부터 지난 달 29일 끝난 맥콜 용평 모나 오픈까지 30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이뤘다.

서희경이 가진 KLPGA투어 연속 컷 통과 기록(65경기)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서희경이 활약할 때보다 훨씬 대회가 많아지고 경쟁도 심해진 요즘 박현경의 30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은 값어치가 적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 박현경은 샷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린 적중률이 58.3%에 불과했다.

정교한 샷이 주 무기인 박현경에게는 샷 난조였던 셈이다.

특히 1라운드 13번 홀(파4), 2라운드 12번 홀(파3)에서 아이언으로 친 공이 연못에 빠지는 바람에 2타씩을 잃은 게 치명적이었다.

박현경은 그러나 표정이 어둡지는 않았다.

개막전 이후 쉼 없이 달린 박현경은 "계획에 없이 이틀 쉬게 됐다. 선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심신의 피로를 씻고 샷을 재정비할 짬을 얻은 박현경은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박현경은 지난해에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바로 다음 대회였던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했고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한 뒤에도 2주 뒤 BC카드 한경 레이디스 컵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84 '황금 왼발' 이동경 "월드컵은 꿈…기회 주신 만큼 최선을" 축구 07.08 118
57383 여자배구대표팀, VNL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9일부터 3주차 경기 농구&배구 07.08 63
57382 다저스 커쇼, 커미셔너 추천으로 MLB 올스타전 출전…통산 11번째 야구 07.08 109
57381 FC서울, 지난해 K리그1 '도움왕' 안데르손 영입 축구 07.08 118
57380 바람처럼 사라진 이정후, 5일 만에 다시 결장…살아난 듯했는데 야구 07.08 120
57379 IBK기업은행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 8일 개막 농구&배구 07.08 55
57378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 '유네스코 축구공(共) 캠페인'에 기부금 축구 07.08 124
57377 8회 역전 3점포 두산 김재환 "재호 형 은퇴식에 좋은 경기 다행" 야구 07.07 141
57376 유로파리그 우승 후 45일만에 토트넘 훈련 시작…'양민혁 복귀' 축구 07.07 140
57375 '라스트 댄스' 뮐러, 클럽월드컵 8강 탈락에 뮌헨과 '작별 인사' 축구 07.07 149
57374 영국 매체 "손흥민, LAFC 제의 거절…사우디 클럽 관심은 계속" 축구 07.07 145
57373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07.07 128
57372 임플란트 심은 KIA, 1위 한화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선두 겨냥 야구 07.07 126
57371 여자농구, 태국 61점 차 대파…존스컵 2위로 마쳐 농구&배구 07.07 79
57370 MLB 화이트삭스 저주 풀었던 젠크스, 위암으로 타계 야구 07.07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