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20분' 최이샘 "몸상태 50%…4위 싸움, 안일하면 안돼"

'복귀전 20분' 최이샘 "몸상태 50%…4위 싸움, 안일하면 안돼"

주소모두 0 125 01.07 05:20
설하은기자
최이샘
최이샘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총 8∼10분 정도 뛸 거라고 들었는데…그래도 20분 뛸 만한 체력은 됐어요. 하하."

약 40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무려 20분을 소화한 여자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최이샘은 이렇게 말했다.

최이샘은 6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0분 6초를 뛰며 12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무릎 통증으로 지난해 11월 23일 우리은행전 이후로 자리를 비웠던 최이샘이 복귀전에서 맹활약하면서 신한은행은 상위권 팀 삼성생명에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쿼터당 2분씩, 총 8분 정도 뛸 걸로 예상했다는 최이샘은 "아직 몸 상태가 50% 수준이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이샘은 "(무릎이) 완전히 낫지는 않았다"며 "이 정도로 출전 시간을 맞추다가 조금씩 회복된다고 하면 많은 시간을 뛸 것 같다"고 예상했다.

홍유순
홍유순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백 기간 팀의 주축으로 올라선 무서운 신인 홍유순과도 공존하겠다고 했다.

최이샘은 "홍유순과 내가 동선이 겹치는 게 있는데, 나도 외곽으로 나가는 부분에서 버거운 부분이 있다"며 "아직은 내가 3번을 뛰기엔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남은 시간 동안 연습해서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준 감독 대행이 홍유순을 센터로, 최이샘을 파워포워드로 배치하는 방안을 언급한 데 대해 "홍유순의 장점도 살려야 하고, 나도 슛 등 나만의 강점을 살려야 하니 감독님이 분배하려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유순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성실하다. 수비에서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리바운드나 궂은일을 도맡는다"며 "일대일 능력도 좋고, 캐칭도 좋아서 좀 더 좋아지면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신한은행 승리
신한은행 승리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4위 청주 KB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마지노선이 4위이고, 3위권 삼성생명엔 4경기 뒤처진 만큼, 신한은행은 현실적으로 4위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이샘은 선수단의 안일함을 경계했다.

그는 "안일하게 플레이하다가 지는 경기가 많다"며 "오늘도 잘 벌려 놨는데 잠깐 집중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시소게임을 했다"고 아쉬워했다.

"목표는 같지만, 아직 4위까지 갈 만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최이샘은 "이런 경기가 계속 나오면 정규리그 끝날 때까지 4위 경쟁을 해야 한다"며 "빨리 보완해서 4위로 올라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신이슬
신이슬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점포 4개로 12점을 기록한 신이슬 역시 "오늘도 질 뻔했고, 이런 경기가 많았다. 오늘도 불안했다"며 "승부처에 더 집중해서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친정 삼성생명전에 유독 좋은 경기력을 뽐내는 데 대해선 "의식하진 않지만,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익숙한 코트여서 그런지 다른 팀을 상대할 때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857 돈치치·어빙 없이…NBA 댈러스, 레이커스 제압하고 5연패 탈출 농구&배구 01.09 118
54856 K리그1 대전, 한남대 수비수 조현우 영입 축구 01.09 113
54855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53-49 KB 농구&배구 01.09 119
54854 심창민의 인상적인 이적 신고…"LG 깃발 아래 작은 엠블럼 추가" 야구 01.09 152
54853 '폭행·음주운전'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 징역 2년 법정구속 야구 01.09 151
54852 인니, 신태용 경질하고 네덜란드 클루이베르트 감독 선임 축구 01.09 118
54851 프로야구 한화, FA 내야수 하주석과 1년 계약 야구 01.09 152
54850 KPGA 이승택, 경기 광주시에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 기탁 골프 01.09 141
54849 '전국 중·고 농구 스토브리그' 13일 대전서 개막 농구&배구 01.09 120
54848 LG 2군 감독으로 '돌아온' 이병규 "과감하게 도전하고 즐기자" 야구 01.09 147
54847 [프로농구 울산전적] 현대모비스 92-77 정관장 농구&배구 01.09 118
54846 [여자농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01.09 122
54845 대한항공 요스바니, 복귀전 맹폭…현대건설은 짜릿한 역싹쓸이(종합) 농구&배구 01.09 123
54844 [프로배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01.08 157
54843 '불곰' 이승택, PGA 2부 개막전 앞두고 "긴장감과 설렘 동시에" 골프 01.08 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