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대기에서 MVP 우뚝 최준용 "예상보다 오래 걸렸네요"

미완의 대기에서 MVP 우뚝 최준용 "예상보다 오래 걸렸네요"

주소모두 0 846 2022.04.06 15:38
‘서울 SK 최준용’ 국내 선수 MVP
‘서울 SK 최준용’ 국내 선수 MVP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 국내 선수 MVP를 수상한 서울 SK 최준용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4.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제 예상보다는 오래 걸렸네요. 이 옷을 2년 만에 입었습니다."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최준용은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최준용은 MVP 투표에서 총 109표 중 104표를 받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팀 동료이자 선배 김선형을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달성했다.

최준용은 '절친' 이대성(오리온)과 2년 전, '특별한 날' 입자며 옷을 맞췄다고 한다. 최준용은 파란색 털 코트를, 이대성은 붉은 정장을 마련했다.

최준용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린 이대성과 함께 그때 준비한 '눈에 확 띄는 옷'을 이날 시상식에야 입고 나왔다.

‘서울 SK 최준용’ 국내 선수 MVP
‘서울 SK 최준용’ 국내 선수 MVP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 국내 선수 MVP를 수상한 서울 SK 최준용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4.6
 [email protected]

지난 시즌까지 최준용은 프로농구의 '미완의 대기'로 불렸다.

경복고, 연세대 출신으로 대학 1학년 때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정도로 일찍 기량을 인정받은 그는 2016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위로 SK에 입단했다.

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고와 무릎 십자인대 부상 등으로 코트 밖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데뷔 때 기대를 모은 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최준용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키 200㎝의 높이에 스피드를 겸비했고, 볼 핸들링 능력이 좋은데다 데뷔 초 약점으로 지적되던 슈팅력까지 크게 향상된 최준용은 SK 공격농구의 첨병으로 활약했다.

우리가 프로농구 베스트5
우리가 프로농구 베스트5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 베스트5 수상자 중 고양 오리온 이대성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안양 KGC 전성현 , 원주 DB 허웅, 고양 오리온 이대성, 서울 SK 자밀 워니, 서울 SK 최준용. 2022.4.6 [email protected]

최준용은 정규리그 54경기에 주소모두 출전해 평균 16점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10점 미만 경기가 9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했다.

최준용은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는데 동료들과 코치님들, 그리고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전희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울컥'하는 듯한 표정을 보이면서도 특유의 패기 넘치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더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보완할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딱히 없을 것 같다. 다치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44 '체코전 설욕' 곽빈 "한국 투수들 강해…일본전도 던지고 싶어" 야구 05:23 9
61043 [프로축구 중간순위] 8일 축구 05:23 8
61042 [프로축구 김천전적] 강원 1-0 김천 축구 05:23 6
61041 신상우호 여자축구 대표팀, 12월 네덜란드와 원정 평가전 축구 05:22 7
61040 'MLB 도전 앞둔' 송성문 "나 자신을 냉정하게 보고 있습니다" 야구 05:22 9
61039 벨링엄·포든,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투헬의 길들이기는 진행형 축구 05:22 8
61038 김현준 극장골 대구, 광주에 1-0 승…K리그1 생존경쟁 안끝났다 축구 05:22 8
61037 쉴 틈 없는 박해민 "우승·대표팀 합류,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야구 05:22 6
61036 신지애,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3R 공동 6위…1위와 5타 차 골프 05:22 6
61035 장희민, KPGA 투어 챔피언십 3R 공동 1위…옥태훈 상금왕 확정 골프 05:22 8
61034 '축구계 악동' 바턴, SNS에 모욕 글 썼다가 유죄 판결 축구 05:22 8
61033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공격 아쉬워…2차전 선발은 오원석" 야구 05:22 7
61032 창녕군,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11일 개장…내년까지 7곳으로 골프 05:22 7
61031 '김연경 잇는' 여자배구 차세대 에이스 손서연, 득점왕 예약 농구&배구 05:21 5
61030 여자배구 '전설' 양효진, V리그 사상 첫 8천득점 대기록 작성(종합) 농구&배구 05: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