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좋았는데…' 마요르카, 에스파뇰에 0-1로 져 6연패

'이강인은 좋았는데…' 마요르카, 에스파뇰에 0-1로 져 6연패

주소모두 0 1,125 2022.03.20 23:55
마요르카 이강인의 지난달 26일 발렌시아전 경기 장면
마요르카 이강인의 지난달 26일 발렌시아전 경기 장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21)이 10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소속팀 마요르카를 6연패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경기장에서 열린 에스파뇰과 2021-2022시즌 라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지난달 20일 레알 베티스전부터 내리 6경기를 진 마요르카는 강등권(18∼20위) 바로 위인 17위(승점 26)로 내려앉았다.

에스파뇰은 11위(승점 36)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정규리그 10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 일본인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리그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며 국왕컵 기록까지 더하면 올 시즌 공식전 1골 3도움을 올렸다.

오랜만에 경기 시작부터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의욕적으로 좌우 측면과 중앙 2선을 부지런히 오가며 마요르카 공격의 활로를 풀어나갔다.

경기력도 좋았다. 끊임없이 양질의 침투 패스를 뿌려 최전방의 앙헬 로드리게스와 베다트 무리키에게 득점 기회를 안겼고, 전담한 좌우 코너킥은 날카롭게 찼다.

결승골 넣은 에스파뇰의 토마스(왼쪽)
결승골 넣은 에스파뇰의 토마스(왼쪽)

[EPA=연합뉴스]

때로는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반 20분 마요르카 진영에서 공중볼을 걷어내려다 상대 선수 발에 발등이 찍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전반 36분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로드리게스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수비수 태클에 막혀 슈팅까지 해내지 못했다.

마요르카가 상대 위험지역까지 잘 가고도 '창끝'이 무뎌 득점해내지는 못하는 사이, 에스파뇰이 전반 42분 먼저 득점했다.

역습 상황에서 라울 데 토마스가 세르지 다르데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마요르카 골대에 꽂았다.

에스파뇰은 후반 9분에도 좋은 득점 기회를 맞았다.

마요르카 수비가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토마스가 마요르카 골키퍼 세르히오 리코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토마스의 슈팅이 리코의 선방에 막혔다.

루이스 가르시아 마요르카 감독은 후반 15분 이강인을 빼고 구보를 넣은 것을 포함해 교체 카드 2장을 한 번에 쓰며 변화를 모색했다.

하지만 경기력에 큰 변화는 없었고, 마요르카는 6연패를 떠안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84 기뻐하는 부천 선수단 '승격 목표' K리그2 3∼6위, 살얼음판 순위 경쟁…PO행 주인공은 축구 05:23 0
60983 지난 2024-2025시즌 기업은행과 흥국생명 맞대결 장면 흥국생명 vs 기업은행, 벼랑 끝 대결…임명옥 600경기 출전 눈앞(종합) 농구&배구 05:22 0
60982 <2009 KS> 아. 채병용 KS 끝내기 홈런 맞은 채병용 "서현아, 다 추억이 되더라" 야구 05:22 0
60981 선수단 훈련 지켜보는 kt wiz 이강철 감독 kt 이강철 감독 "내년엔 성적에 초점…핵심 불펜 1∼2명 만들것" 야구 05:22 0
60980 메릴 켈리 MLB닷컴 선정 2026 주목할 FA에 켈리 25위, 김하성은 톱 30 제외 야구 05:22 0
60979 지옥의 디펜스 데이를 마친 두산 오명진(가운데)과 홍원기 수석코치 프로야구 두산 마무리 캠프 달구는 '지옥의 디펜스 데이' 야구 05:22 0
60978 북한, U-17 여자 월드컵 결승행 북한, 브라질 꺾고 U-17 여자 월드컵 결승행…2연패 눈앞 축구 05:22 0
60977 인사말 하는 한국전력 쉐론 베논 에반스 '몰방 배구'에도 웃던 한국전력 베논, 월드시리즈 질문에는 울상 농구&배구 05:22 0
60976 [AFC축구 전적] 포항 1-1 탬피니스 축구 05:22 0
60975 프로배구 삼성화재, 창단 30주년 프로배구 삼성화재, 8일 KB손보와 홈 경기서 창단 30주년 행사 농구&배구 05:22 0
60974 U-16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 한국 U-16 여자배구 대표팀 한국 U-16 여자배구, 4강 진출…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 농구&배구 05:22 0
60973 2024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폐막식 '국내 유일 기업 후원' 2025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8일 개막 야구 05:22 0
60972 포항 조상혁 포항, 탬피니스에 설욕 실패…홈에서 천신만고 끝 1-1 무승부 축구 05:21 0
60971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혜성 WS 우승하고 돌아온 김혜성 "내 점수는 30점…100점 채우겠다" 야구 05:21 0
60970 세종 중앙공원 위성사진 세종 참여연대 "중앙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 철회해야" 골프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