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송성문 지켜볼 것…'중심타선 연결'이 중요"

홍원기 키움 감독 "송성문 지켜볼 것…'중심타선 연결'이 중요"

주소모두 0 964 2022.03.18 11:19
송성문
송성문 '쿨하게 엄지척'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2사 3루 키움 송성문이 적시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화끈한 타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내야수 송성문(26)을 치켜세웠다.

홍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홍성문이 (동계 훈련에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본인도 2번 타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전날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이 4-1 승리를 이끌었다.

송성문의 활약으로 중심 타선인 3번 이정후와 4번 야시엘 푸이그 사이에 득점 연결 고리가 생기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올 시즌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시즌 주로 2번 타순에 있었던 김혜성을 5번에 타순에 두고 대신 송성문을 2번에 기용하는 라인업을 구상하고 테스트 중이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에서 송성문을 한결같이 '2번 타자 3루수'로 고정하고 있다.

홍 감독은 "시범경기 동안 홍성문이 어떤 모습으로 플레이를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주위에서 '강한 2번'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강한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중심타선에 이어주고 연결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성문도 홍 감독의 이 같은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송성문은 17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강한 2번은 아니고 약한 2번, 더 강해져야 하는 2번이다"며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푸이그 1타점 적시타
푸이그 1타점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키움 푸이그가 4회말 1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2.3.17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또 최근 타격감이 상승 중인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홍 감독은 "푸이그가 시범경기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반응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면서 "현재는 5이닝 이후 교체하고 있지만 24일 KIA 타이거즈전을 기점으로 플레이 시간을 7이닝 3타석 이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반으로 대타로 나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임지열 등 후보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대타로 나선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끔 플레이를 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면서 "임지열 등이 분발해주면 올 시즌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에 지난 12일 첫 등판했던 타일러 에플러를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에플러는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홍 감독은 "에플러가 3이닝을 던지고 신인 백진수가 2이닝을 책임진다. 이후에는 불펜 투수들이 1이닝씩 등판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54 멕시코전 선방 빛난 한국축구 U-17 박도훈 "조 1위가 목표" 축구 11.06 5
60953 [프로배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11.06 4
60952 [여행honey] 우리가 아는 세부, 모르는 세부 ① 마젤란의 발길이 멈춘 섬 골프 11.06 3
60951 도로공사, 4연승 행진 벌이며 선두 도약…김종민 감독 '200승'(종합) 농구&배구 11.06 5
60950 KBO, 울산광역시와 퓨처스리그 참가 협약 체결 야구 11.06 5
60949 '쿠바 특급' 실바 vs '카메룬 괴물' 모마, 불붙은 득점왕 경쟁 농구&배구 11.06 6
60948 MLB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팔꿈치 수술로 2026시즌 결장 야구 11.06 5
60947 K리그1 울산, 고베에 0-1 패배…ACLE 3경기 무패 행진 마감 축구 11.06 3
60946 판더펜, '손흥민 빙의' 폭풍질주 원더골…토트넘, 코펜하겐 대파 축구 11.06 6
60945 강원FC 나르샤 응원단, 일본 히로시마서 첫 열띤 해외응원전 축구 11.06 3
60944 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OK저축은행, 안방서 스타트 잘 끊을까(종합) 농구&배구 11.06 5
60943 횡성 송호대 축구부, 전국대학 축구 U-1 리그 승격 축구 11.06 5
60942 한화 김승연 회장, 준우승 이글스 선수단에 '오렌지색 폰' 선물 야구 11.06 3
60941 '한국 챔피언' 프로농구 LG, '몽골 최강'에 대패…EASL 2연패 농구&배구 11.06 4
60940 은퇴하는 '전북 레전드' 최철순 "난 궂은일만 했을 뿐" 축구 11.0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