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우크라이나 주니어 골퍼, 필사의 탈출 '미국 안착'

[우크라 침공] 우크라이나 주니어 골퍼, 필사의 탈출 '미국 안착'

주소모두 0 1,431 2022.03.11 09:44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미하일로 골로드.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미하일로 골로드.

[골로드 소셜 미디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주니어 골프 선수가 미국 골프 아카데미의 도움으로 간신히 전쟁터에서 벗어났다.

미국 유명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탈출한 우크라이나 주니어 골프 선수 미하일로 '미샤' 골로드(15)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공항에 도착했다고 11일(한국시간) 밝혔다.

골로드는 우크라이나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고, 주니어 대표팀뿐 아니라 성인 대표팀에도 선발된 우크라이나 주니어 골프 간판이다. 아마추어 세계랭킹은 446위다.

골로드는 며칠 전 키이우에서 헝가리로 피신했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영국 런던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 런던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골로드의 아버지는 우크라이나군 징집 연령대라서 우크라이나에 남았고, 어머니가 동행했다.

골로드의 미국 피신은 레드베터가 기획했다.

그는 얼마 전 미국 언론에 난 골로드의 인터뷰를 접한 뒤 미국으로 데려오겠다고 마음먹고 골로드에게 이메일로 연락했다.

당시 키이우에 머물던 골로드는 인터뷰에서 "전쟁이 점점 집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루에도 50차례 폭발음이 들린다"고 전쟁의 공포를 설명했다.

레드베터는 "상황이 끔찍했다, 이 가련한 아이는 그저 골프를 계속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레드베터는 골로드를 자신이 운영하는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 아카데미에 등록시키고 보조 코치와 함께 지내도록 할 계획이다.

골로드는 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받는다.

레드베터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와 손잡고 골로드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골프 선수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골프 인구는 4천명에 불과하다. 골프장은 4개이며 골프 선수는 500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로드가 연습하던 골프장은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849 윌리안 '윌리안 멀티골' 수원FC, 포항 원정서 5골 폭발…시즌 첫 연승 축구 05:23 0
57848 폴 스킨스 MLB 유일한 1점대 ERA 스킨스, 불운 떨치고 54일 만에 승리투수 야구 05:23 0
57847 [프로축구 안양전적] 안양 4-0 대구 축구 05:23 0
57846 [프로야구 중간순위] 22일 야구 05:22 0
57845 외국인 드래프트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은 레베카 '4년 만의 V리그 복귀' 레베카, 프로배구 컵대회 출격 여부 관심(종합) 농구&배구 05:22 0
57844 올해 1월 정진경 당시 본부장과 경기 지켜보는 김영만 본부장 WKBL 신임 경기운영본부장에 김영만 농구&배구 05:22 0
57843 1루에서 세이프되는 이정후(오른쪽) 이정후, 행운의 내야 안타 쳤지만…치명적인 수비 실수 야구 05:22 0
57842 김효주 스코틀랜드서 LPGA '메이저 전초전'…김효주·임진희 등 출격 골프 05:22 0
57841 울산전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서울 린가드의 경기 후 세리머니 모습. 울산 징크스 날려버린 서울 린가드, K리그1 22라운드 MVP 축구 05:22 0
57840 삼성 구자욱, 11시즌 연속 100안타 삼성 구자욱, 11시즌 연속 100안타…"팀 상위권 진입 위해"(종합) 야구 05:22 0
57839 수비하는 김하성(왼쪽) 또 부상인가…김하성, 허리 통증으로 조기 교체(종합) 야구 05:22 0
57838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1-1 김천 축구 05:22 0
57837 [프로축구 중간순위] 22일 축구 05:21 0
57836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포스터 여자배구 대표팀 23일 재소집…코리아인비테이셔널 출격 담금질(종합) 농구&배구 05:21 0
57835 [프로야구] 23일 선발투수 야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