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9위지만…프로농구 KCC "6강 포기 안 해…끝까지 간다"

아직은 9위지만…프로농구 KCC "6강 포기 안 해…끝까지 간다"

주소모두 0 453 2022.03.08 21:36
달리는 이정현
달리는 이정현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 KCC 이정현이 돌파하고 있다. 2022.3.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에이스' 송교창의 부상 공백에도 힘을 내며 6강 다툼을 더욱 안갯속으로 만들고 있다.

KCC는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5-8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18승 27패를 쌓은 KCC는 순위는 여전히 9위다.

하지만 리그 휴식기 이후 재개한 3경기에서 2승(1패)을 챙겨 연패 중인 6위 원주 DB(19승 25패)와 격차를 1.5경기로 만들었다.

남은 9경기에서 충분히 6강 진입을 타진할 만한 상황이다.

현재 순위표는 그야말로 혼전이다.

5위 고양 오리온(21승 22패)은 DB에 2.5경기 차로 앞서 있어 약간은 여유가 있으나 DB부터 대구 한국가스공사(18승 24패), 창원 LG(19승 26패), KCC까지는 1.5경기 차 안에 몰려 있어 어느 팀이 6강에 들지 쉽게 점칠 수 없다.

KCC는 이날 최하위이긴 하나 최근 흐름이 좋던 삼성을 상대한 데다 송교창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해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었으나 대승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릴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오늘처럼 선수들이 이 정도로 고르게 득점한 적이 별로 없었다. 누구 하나 안 짚고 넘어갈 수가 없을 정도"라고 흡족해한 전창진 KCC 감독은 6강 경쟁 관련 질문에 "저희도 그 생각을 안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 격려하는 전창진 감독
경기 끝나고 선수들 격려하는 전창진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감독은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컨디션들이 좋지 않은데, 일찍 걸린 팀들이 오히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저희도 일찍 걸린 편이라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송교창도 오늘은 못 나왔지만, 상태를 지켜보고 투입을 고려할 것"이라며 "매번 이렇게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만은 없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추슬러서 싸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12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탠 팀의 버팀목 이정현도 6강 진입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현은 "6위와 격차가 1.5경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맞대결을 잡으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경쟁 팀들과의 맞대결은 꼭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C는 공교롭게도 12일 LG, 14일 DB, 16일 한국가스공사 등 6강 경쟁 팀과 연이어 맞붙는다.

이정현은 "선수들은 6위까지 간다고 믿으며 준비하고 있다"며 "끝까지 도전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54 멕시코전 선방 빛난 한국축구 U-17 박도훈 "조 1위가 목표" 축구 05:23 5
60953 [프로배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05:23 3
60952 [여행honey] 우리가 아는 세부, 모르는 세부 ① 마젤란의 발길이 멈춘 섬 골프 05:22 3
60951 도로공사, 4연승 행진 벌이며 선두 도약…김종민 감독 '200승'(종합) 농구&배구 05:22 3
60950 KBO, 울산광역시와 퓨처스리그 참가 협약 체결 야구 05:22 5
60949 '쿠바 특급' 실바 vs '카메룬 괴물' 모마, 불붙은 득점왕 경쟁 농구&배구 05:22 6
60948 MLB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팔꿈치 수술로 2026시즌 결장 야구 05:22 5
60947 K리그1 울산, 고베에 0-1 패배…ACLE 3경기 무패 행진 마감 축구 05:22 3
60946 판더펜, '손흥민 빙의' 폭풍질주 원더골…토트넘, 코펜하겐 대파 축구 05:22 6
60945 강원FC 나르샤 응원단, 일본 히로시마서 첫 열띤 해외응원전 축구 05:22 3
60944 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OK저축은행, 안방서 스타트 잘 끊을까(종합) 농구&배구 05:22 4
60943 횡성 송호대 축구부, 전국대학 축구 U-1 리그 승격 축구 05:22 5
60942 한화 김승연 회장, 준우승 이글스 선수단에 '오렌지색 폰' 선물 야구 05:21 3
60941 '한국 챔피언' 프로농구 LG, '몽골 최강'에 대패…EASL 2연패 농구&배구 05:21 4
60940 은퇴하는 '전북 레전드' 최철순 "난 궂은일만 했을 뿐" 축구 05: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