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세계배구선수권, 러시아서 예정대로…스포츠와 정치는 별개"

[우크라 침공] "세계배구선수권, 러시아서 예정대로…스포츠와 정치는 별개"

주소모두 0 466 2022.02.26 09:59

국제배구연맹, 러시아서 개최 예정 남자 대회 장소 변경에 부정적

지난해 10월 1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지난해 10월 1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2 FIVB 세계선수권대회' 조 추첨식 모습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오는 8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남자배구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지 변경 없이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8월에 러시아에서 열릴 남자배구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FIVB는 올해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배구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여자배구는 폴란드에서 진행되지만, 남자배구는 모스크바 등 러시아 10개 도시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결정된 대회지만, 세계 배구계는 선수들의 안전 문제는 물론 평화를 강조하는 스포츠 정신을 존중해서라도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배구연맹은 FIVB와 유럽배구연맹(CEV)에 "러시아가 시작한 전쟁"이라며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변경해달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FIVB는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라며 개최지 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FIVB는 성명에서 "세계선수권대회와 관련해 러시아배구연맹 및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스포츠는 항상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 참가 선수들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하기 위해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배구와 달리 다른 스포츠에서는 러시아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이사회는 25일 각 연맹에 러시아나 이에 협조한 벨라루스에서 예정된 스포츠 행사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취소할 것을 요구한 상황이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도 올해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장소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로 변경했다.

또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대회 포뮬러원(F1)을 주최하는 세계자동차연맹(FIA)도 오는 9월 25일 러시아 소치의 오토드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F1 월드 챔피언십 러시아 그랑프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54 멕시코전 선방 빛난 한국축구 U-17 박도훈 "조 1위가 목표" 축구 05:23 4
60953 [프로배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05:23 3
60952 [여행honey] 우리가 아는 세부, 모르는 세부 ① 마젤란의 발길이 멈춘 섬 골프 05:22 3
60951 도로공사, 4연승 행진 벌이며 선두 도약…김종민 감독 '200승'(종합) 농구&배구 05:22 3
60950 KBO, 울산광역시와 퓨처스리그 참가 협약 체결 야구 05:22 3
60949 '쿠바 특급' 실바 vs '카메룬 괴물' 모마, 불붙은 득점왕 경쟁 농구&배구 05:22 3
60948 MLB 일본인 투수 다루빗슈, 팔꿈치 수술로 2026시즌 결장 야구 05:22 4
60947 K리그1 울산, 고베에 0-1 패배…ACLE 3경기 무패 행진 마감 축구 05:22 3
60946 판더펜, '손흥민 빙의' 폭풍질주 원더골…토트넘, 코펜하겐 대파 축구 05:22 4
60945 강원FC 나르샤 응원단, 일본 히로시마서 첫 열띤 해외응원전 축구 05:22 3
60944 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OK저축은행, 안방서 스타트 잘 끊을까(종합) 농구&배구 05:22 3
60943 횡성 송호대 축구부, 전국대학 축구 U-1 리그 승격 축구 05:22 4
60942 한화 김승연 회장, 준우승 이글스 선수단에 '오렌지색 폰' 선물 야구 05:21 3
60941 '한국 챔피언' 프로농구 LG, '몽골 최강'에 대패…EASL 2연패 농구&배구 05:21 3
60940 은퇴하는 '전북 레전드' 최철순 "난 궂은일만 했을 뿐" 축구 05: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