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아버지' 모욕한 AS로마 모리뉴 감독, 2경기 출전정지 징계

'심판 아버지' 모욕한 AS로마 모리뉴 감독, 2경기 출전정지 징계

주소모두 0 829 2022.02.23 08:11
흥분한 모리뉴 감독
흥분한 모리뉴 감독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공격적인 언사로 유명한 조제 모리뉴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 감독이 '심판 아버지'를 모욕하는 행동을 했다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모리뉴 감독이 루카 파이레토 심판에게 심각한 규정 위반 행위를 저질렀으며, 그라운드에 들어가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며 2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2만 유로(약 2천708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사건은 전날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로마와 베로나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벌어졌다.

로마가 먼저 2실점하고 후반전에 2골을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었으나 역전 골은 넣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는 추가시간에 접어들었다.

판정에 불만을 품은 모리뉴 감독은 그라운드로 들어가 주심을 맡은 파이레토 심판에게 항의했다.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리뉴 감독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리뉴 감독

[EPA=연합뉴스]

또 공을 관중석 쪽으로 찼다.

영국 BBC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이 파이레토 심판을 향해 독특한 제스처를 한 것도 징계에 반영됐다.

모리뉴 감독은 손을 귀에 갖다 대고 전화를 하는 듯한 몸짓을 했는데, 파이레토 심판의 아버지인 피에르루이지 파이레토가 2006년 이탈리아 축구계를 강타한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점을 떠올리게 하는 행동이었다.

베로나전에서 결국 2-2 무승부에 그친 로마는 정규리그 8위(승점 41)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4위 유벤투스와 격차는 승점 6이다.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로마는 다가오는 스페치아, 아탈란타와의 경기를 모리뉴 감독 없이 치러야 한다.

5위 아탈란타는 로마와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 티켓을 두고 직접 경쟁하는 팀이어서 모리뉴 감독의 징계는 더 뼈아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849 '윌리안 멀티골' 수원FC, 포항 원정서 5골 폭발…시즌 첫 연승 축구 05:23 4
57848 MLB 유일한 1점대 ERA 스킨스, 불운 떨치고 54일 만에 승리투수 야구 05:23 4
57847 [프로축구 안양전적] 안양 4-0 대구 축구 05:23 4
57846 [프로야구 중간순위] 22일 야구 05:22 4
57845 '4년 만의 V리그 복귀' 레베카, 프로배구 컵대회 출격 여부 관심(종합) 농구&배구 05:22 4
57844 WKBL 신임 경기운영본부장에 김영만 농구&배구 05:22 4
57843 이정후, 행운의 내야 안타 쳤지만…치명적인 수비 실수 야구 05:22 4
57842 스코틀랜드서 LPGA '메이저 전초전'…김효주·임진희 등 출격 골프 05:22 4
57841 울산 징크스 날려버린 서울 린가드, K리그1 22라운드 MVP 축구 05:22 4
57840 삼성 구자욱, 11시즌 연속 100안타…"팀 상위권 진입 위해"(종합) 야구 05:22 4
57839 또 부상인가…김하성, 허리 통증으로 조기 교체(종합) 야구 05:22 4
57838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1-1 김천 축구 05:22 4
57837 [프로축구 중간순위] 22일 축구 05:21 4
57836 여자배구 대표팀 23일 재소집…코리아인비테이셔널 출격 담금질(종합) 농구&배구 05:21 4
57835 [프로야구] 23일 선발투수 야구 05: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