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프로골프투어 전 커미셔너 키라한, 숙환으로 타계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전 커미셔너 키라한, 숙환으로 타계

주소모두 0 1,595 2022.02.22 15:20
2017년 미얀마 오픈 때 연설하는 키라한 전 커미셔너.
2017년 미얀마 오픈 때 연설하는 키라한 전 커미셔너.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프로 골프 선수 출신으로 아시안프로골프투어를 세계 6대 프로골프투어로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한 키라한(미얀마) 전 커미셔너가 숙환으로 타계했다고 22일 아시안프로골프투어가 밝혔다. 향년 61세.

키라한은 싱가포르 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아왔다.

미얀마 양곤에서 태어나 외교관인 부친 덕분에 미국과 필리핀에서 자라면서 골프를 익혔다.

1980년 아시아 서킷에서 프로 선수를 시작한 그는 싱가포르오픈, 볼보 차이나오픈 등 12차례 우승했다.

1999년에는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퀄리파잉스쿨에서 7번 낙방해 끝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2004년 은퇴한 그는 골프 행정가로 더 큰 업적을 쌓았다.

2006년 아시아 서킷 커미셔너를 맡은 키라한은 아시안 서킷을 아시안프로골프투어로 발전시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 아시안프로골프투어가 참여하는 등 큰 발전을 이끌었다.

빼어난 골프 실력에다 유창한 영어, 그리고 남다른 친화력으로 아시안프로골프를 유럽투어와 PGA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와 대한골프협회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2016년 커미셔너에서 물러났다.

아시안프로골프투어는 "뛰어난 인품과 지도력을 지녔던 뛰어난 선수를 잃었다"고 추모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932 밀월전에서 또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버밍엄 백승호. 버밍엄 백승호, 2경기 연속 결승골…밀월전 4-0 대승 앞장 축구 05:21 0
60931 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쓴 아스널의 맥스 다우먼. 15세 다우먼, UCL 최연소 출전…아스널 122년 만의 무실점 8연승 축구 05:20 0
60930 8일 체코전 선발로 낙점된 곽빈 곽빈 "내년 WBC서 오타니 만나면 전력으로 똑같이 던질 것" 야구 05:20 0
60929 기사 작위 받은 베컴과 아내 빅토리아 축구스타 베컴, 英찰스 3세로부터 기사 작위 받아 축구 05:20 0
60928 더그아웃에서 인터뷰하는 노시환 치열한 대표팀 3루 경쟁…노시환 "내년에 도영이까지 오면 큰일" 야구 05:20 0
60927 환호하는 한화 폰세 MLB닷컴 "폰세, 켈리의 KBO 성적보다 좋지만 대형계약 가능성↓" 야구 05:20 0
60926 동점 타점 올리는 이재원 LG, 복귀 선수로만으로도 전력 강화…김현수·박해민 잔류 관건 야구 05:20 0
60925 LG 김현수 KBO, 김현수·강백호·강민호 등 FA 자격 선수 30명 공시 야구 05:20 0
60924 2025년 인천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시상식. LIV 골프, 2026시즌부터 72홀 4라운드 대회로 확대 골프 05:20 0
60923 친정팀 울린 김희진 "어제부터 긴장…힘 보태서 행복해" 농구&배구 11.05 6
60922 서정원 청두 감독 "K리그, 경기 운영과 기술, 템포 좋아져" 축구 11.05 6
60921 1위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선수들 몸 관리가 관건" 농구&배구 11.05 6
60920 U-22 축구대표팀, 中 판다컵 참가…김용학·김지수·김명준 합류 축구 11.05 8
60919 최인용 아쿠쉬네트 코리아 대표, 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에 선임 골프 11.05 6
60918 프로농구 SK, KCC 제압…돌아온 '잠실의 왕' 워니 17점(종합) 농구&배구 11.0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