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에이스 폰트 "새 스트라이크존, 내게 유리한 상황"

SSG 에이스 폰트 "새 스트라이크존, 내게 유리한 상황"

주소모두 0 1,078 2022.02.22 15:35
동계 훈련 중 인터뷰하는 SSG 윌머 폰트
동계 훈련 중 인터뷰하는 SSG 윌머 폰트

[촬영 장현구]

(서귀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서 2년째 뛰는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투수 윌머 폰트(32)는 새로운 스트라이크 존에 유리함을 느낀다며 반색했다.

폰트는 22일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 야구공원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불펜에서 심판을 세워두고 공을 던졌다.

빠른 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4개 구종을 48개 던진 폰트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보고 확실히 작년과는 스트라이크 존이 달라졌다는 걸 체감했다.

훈련 후 기자들과 만난 폰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에게 유리한 상황"이라며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진 부분을 잘 활용해 경기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그는 "오늘 심판이 어느 정도 높이까지 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지, 스트라이크 존 구석으로 공을 던지면서 심판이 손을 드는지 등을 살폈다"며 "커브 제구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폰트는 구위를 앞세운 파워 투수라며 새 스트라이크 존에 곧 익숙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1시즌 동안 통산 90승을 거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베테랑 우완 투수 이반 노바(35)의 가세로 폰트도 힘을 얻었다.

폰트는 "같은 언어(스페인어)를 써 의사소통이 잘 된다는 면에서 좋다"며 "빅리그에서 11년을 뛴 선수에게 조언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고, 한국과 KBO리그를 그저 잘 설명해줬다"고 전했다.

동계 훈련 중인 프로야구 SSG 랜더스 윌머 폰트
동계 훈련 중인 프로야구 SSG 랜더스 윌머 폰트

[SSG 랜더스 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른쪽 팔꿈치를 나란히 수술한 박종훈과 문승원이 돌아오는 6월까지 폰트와 노바가 선발 로테이션을 잘 버텨줘야 SSG는 중후반 대공세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폰트는 "책임감 측면에서는 선발 투수가 잇따라 무너진 작년이 더욱 부담스러웠다"며 "올해에는 재활 중인 두 투수가 6월이면 돌아오고 노바가 있어서 부담이 적다"고 2년 차로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팀이 우승하는 것과 건강하게 올해를 마무리하는 것 두 가지를 목표로 작년과 달리 올해엔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폰트는 지난해 전체 투수 중 가장 낮은 피안타율(0.211), 두 번째로 낮은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1.09)을 남겨 SSG와 총액 15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그는 "타자들이 내 공을 못 치게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 공에 불편함을 느끼게 던지려고 노력한다"며 "KBO리그 타자들을 잘 아는 포수를 100% 신뢰한다"고 해 빛나는 성적은 동료를 믿어서 이룬 결과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819 KBL, 라인프렌즈와 캐릭터 협업 상품 출시 농구&배구 07.22 9
57818 [프로야구전망대] '선두 질주' 한화, 구단 최초 단일시즌 두 번째 10연승 도전 야구 07.22 9
57817 두산 안재석, 이르면 8월 중순 1군 복귀…1루수 기용 가능성도 야구 07.22 9
57816 제천시, 'K4리그 축구단' 창단 첫걸음…조례안 입법예고 축구 07.22 9
57815 셰플러 "전성기 타이거 우즈 같다"는 찬사에 "헛소리" 골프 07.22 9
57814 2025 소프트볼 청소년대표, 기장에서 12일 동안 1차 합숙훈련 야구 07.22 9
57813 대한축구협회, 21~25일 'AFC 엘리트 심판 세미나' 개최 축구 07.22 9
57812 '손흥민 절친' 배우 박서준, 쿠팡플레이 토트넘-뉴캐슬전 시축 축구 07.22 9
57811 '축구 꿈나무 잔치' i-리그 여름축제, 8월 1일 구미서 개막 축구 07.22 9
57810 2025-2026 WKBL 신인 드래프트, 8월 20일 부천서 개최 농구&배구 07.22 9
57809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도 총상금 10억원으로 증액 골프 07.22 9
57808 SSG 포수 조형우, 허리 통증 탓에 첫 1군 엔트리 제외 야구 07.22 9
57807 대학 농구선수 출신 2명이 만든 'AYBC 아시아 유소년 농구대회' 농구&배구 07.22 9
57806 2025 영덕 풋볼 페스타 서머리그, 25~28일 경북 영덕서 개최 축구 07.22 9
57805 MLB 필라델피아, 베테랑 불펜투수 로버트슨 영입…뒷문 보강 야구 07.2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