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준우승' 벨 감독 "선수들 자랑스러워…더 강해져야"

'아시안컵 준우승' 벨 감독 "선수들 자랑스러워…더 강해져야"

주소모두 0 698 2022.02.07 00:38
경기 지켜보는 콜린 벨 감독
경기 지켜보는 콜린 벨 감독

(서울=연합뉴스)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2.6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의 성적을 낸 콜린 벨(잉글랜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쉬움 속에서도 선수들을 향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우리나라는 전반 최유리(현대제철)의 선제골과 지소연(첼시)의 페널티킥 추가 골로 2-0으로 앞섰으나, 후반 23분 페널티킥골을 내준 것을 비롯해 세 골을 얻어맞아 고개를 숙였다.

사상 첫 우승을 목표로 했던 한국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벨 감독 역시 한동안 벤치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결과는 아쉽지만, 준우승도 한국의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다.

1991년부터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2위를 기록했다.

벨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성장했다"고 말했다.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긴 대화를 나눈 그는 "선수들에게도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고, 위축되지 말자고 했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이날까지 중국과 총 40번 만나 4승 7무 29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지난해 4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1, 2차전 합계 3-4로 석패한 바 있다.

당시 1차전에서 1-2로 졌던 한국은 2차전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전과 연장 전반전에 한 골씩을 내줘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선 설욕을 다짐했지만, 전반 리드를 유지하다 뒤에 가서 무너지는 흐름이 반복됐다.

아쉬움을 털어놓은 벨 감독은 "페널티킥 실점 이후 모든 게 바뀌었다. 우리는 충분히 강하지 않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한국이 더 강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것을 변화시켜야 한다. 역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강해져야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763 홈런 치는 노시환 프로야구 한화, kt에 1점 차 강우콜드 게임 승…파죽의 8연승(종합) 야구 05:22 0
57762 브래들리 빌 NBA 3회 올스타 베테랑 가드 빌, 클리퍼스 입단 확정 농구&배구 05:22 0
57761 [프로축구 중간순위] 19일 축구 05:22 0
57760 허예은 여자농구, 아시아컵 4강서 호주에 져…허예은 20점 분전(종합) 농구&배구 05:22 0
57759 [프로야구 중간순위] 19일 야구 05:22 0
57758 홍장호의 역전 결승골 후 기뻐하는 전북 선수들. K리그1 전북, 기성용 이적신고 포항에 3-2 역전승…18경기 무패(종합) 축구 05:22 0
57757 강유림 필리핀전 '3점 6개' 슈터 강유림 "승리에 보탬 돼 기뻐" 농구&배구 05:22 0
57756 토마스 프랑크 감독 손흥민 거취에 말 아낀 토트넘 신임 감독 "매우 중요한 선수" 축구 05:22 0
57755 이정후의 토론토전 경기 모습. MLB 이정후, 하반기 첫 경기 토론토 상대로 4타수 1안타(종합) 야구 05:22 0
57754 거스 포옛 전북 감독. 포항에 극적 뒤집기 전북 포옛 감독 "올 시즌 K리그 최고 경기" 축구 05:22 0
57753 득점 후 기뻐하는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배구 남녀 대표팀, 진천선수촌 소집...심기일전 재출격 농구&배구 05:21 0
57752 셰인 라우리 미세하게 움직인 공…라우리, 디오픈서 통한의 '2벌타' 골프 05:21 0
57751 티샷 날린 임성재(오른쪽) 임성재, 디오픈 2R 공동 34위…한국 선수 유일하게 생존 골프 05:21 0
57750 아스널로 이적한 마두에케가 첼시에서 뛸 때 모습. EPL 아스널, 첼시서 마두에케 영입…"5년+이적료 최대 970억원" 축구 05:21 0
57749 [프로축구 포항전적] 전북 3-2 포항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