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3R 공동 1위…시즌 4승 도전(종합2보)

옥태훈,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3R 공동 1위…시즌 4승 도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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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지 않아서 울고 싶었는데…마음 내려놨더니 좋은 결과"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감독 아들 김재호, 아버지 유니폼 입고 플레이…공동 1위

세컨샷 날리는 옥태훈
세컨샷 날리는 옥태훈

[K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간판스타 옥태훈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옥태훈은 1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천2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합해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김재호와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옥태훈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우승하면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K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한다.

또 이 대회 공동 27위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한다.

이변이 없다면 옥태훈은 보너스 상금 2억원, 제네시스 차량, 202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투어 시드 5년, DP 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지는 제네시스 대상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선두 그룹에 3타 차 뒤진 공동 8위에 머물러있던 옥태훈은 이날도 전반에 흔들리며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2번 홀(파4)과 3번 홀(파3),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옥태훈은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10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안정을 되찾았다.

12번 홀(파5)에선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공을 홀 옆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3)에선 티샷을 홀 1.16m 옆에 붙여 다시 버디를 적어냈다.

그는 17번 홀(파4)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한 타를 더 줄였다.

옥태훈은 라운드를 마친 뒤 "출발이 좋지 않아서 울고 싶었다"며 "마음을 비우고 상위 20위 안에 들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제 17번 홀에서 대회 룰과 관련한 실수 때문에 타수를 잃었는데, 오늘은 버디를 기록하면서 어제의 기억을 지운 것 같다"며 웃었다.

옥태훈은 전날 17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이 스프링클러 위에 멈추자 공을 드롭(공을 들어 다시 떨어뜨리는 것)하지 않고 플레이스(공을 든 뒤 일정 지점에 놓는 것)를 해서 2벌타를 받고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티샷 날리는 김재호
티샷 날리는 김재호

[K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2라운드까지 공동 18위로 처져있던 김재호는 이날만 4타를 줄이면서 옥태훈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2군 감독의 아들인 김재호는 이날 16번 홀에서 아버지의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버지 유니폼을 입고 버디를 해서 기쁘다"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위를 달리던 전성현은 두 타를 잃으면서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07타로 송민혁과 함께 공동 3위로 떨어졌다.

황중곤과 최진호, 박정민, 이유석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를 달린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질주하던 함정우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209타로 공동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승택은 8오버파 224타로 공동 61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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