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현 동생' 이준영 "함께 태극마크 달고 싶지만…팀에 집중"

'이다현 동생' 이준영 "함께 태극마크 달고 싶지만…팀에 집중"

주소모두 0 88 10.31 05:20
김경윤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이준영, 박상하 빈자리 메우며 맹활약…OK저축은행전서 9득점

KB손해보험 이준영
KB손해보험 이준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프로 데뷔한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미들블로커 이준영(22)은 여자부 간판스타 이다현(23·흥국생명)의 친동생으로 유명하다.

남매는 1990년대 실업팀 선경과 대표팀에서 미들블로커로 활약한 모친, 류연수 씨의 피를 이어받아 남녀 프로배구 V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다현은 어엿한 리그 간판스타로 우뚝 섰고, 이준영도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준영은 올 시즌 부상으로 빠진 베테랑 박상하를 대신해 KB손해보험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하고 있다.

이준영은 30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선발 출전한 이준영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9득점하며 팀의 셧아웃 승리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 이다현
흥국생명 이다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경기 후 만난 이준영은 "지금은 (박)상하형의 빈자리를 최대한 메울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박)상하형이 복귀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형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나인 이다현과 관련한 질문엔 "항상 누나와 비교되곤 한다"며 "어제 누나가 블로킹 8개를 기록했는데, 오늘 팀 선배들이 9개 블로킹을 잡아야 한다고 농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가 정말 잘하고 있지만, 나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는 이다현은 내년에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준영은 누나와 함께 국제무대에 서는 모습을 꿈꾸지 않을까.

그는 "누나와 함께 태극마크를 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지금 품는 개인 목표는 팀에 방해가 될 것 같다"며 "당분간 개인 목표는 머릿속에서 지우고 팀 승리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459 티샷 날리는 앤서니 김 앤서니 김, 아시안투어 사우디 대회 공동 5위…14년 만에 톱10 골프 05:22 0
61458 KBO리그 키움과 계약이 유력한 가나쿠보 유토 일본 언론 "우완 투수 가나쿠보, 키움과 아시아 쿼터 계약 유력" 야구 05:22 0
61457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마친 KIA 타이거즈 선수단 KIA,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종료…이범호 감독 "훈련량 만족" 야구 05:22 0
61456 [프로배구 전적] 23일 농구&배구 05:22 0
61455 두산으로 돌아온 이용찬 '두산 복귀' 이용찬 "불혹에 호투하는 노경은·김진성 선배처럼" 야구 05:22 0
61454 작전 지시하는 제주 김정수 감독 대행 11위 확정 놓친 제주 김정수 대행 "반복된 실수로 실점 아쉬워" 축구 05:22 0
61453 대구 김병수 감독 '극적 무승부' 대구 김병수 감독 "다 잡은 고기 놓친 아쉬움" 축구 05:22 0
61452 이숭용 SSG 감독 SSG '장타자 육성'·한화 '유망주 장점 확인'…마무리 캠프 종료 야구 05:22 0
61451 동료들과 골 자축하는 이강인 이강인, 리그 1호 골 폭발…PSG, 르아브르 꺾고 3연승 선두 질주 축구 05:21 0
61450 이명관(20번) 등 우리은행 선수들 여자농구 우리은행, 신한은행 잡고 개막 2연패 뒤 첫 승 농구&배구 05:21 0
61449 디트로이트 케이드 커닝햄의 덩크 NBA 디트로이트 12연승 질주…팀 최다 연승 기록에 '-1' 농구&배구 05:21 0
61448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때 여자 축구 대표팀 모습 여자 축구대표팀, 29일 웨일스와 격돌…이금민 부상 이탈 악재 축구 05:21 0
61447 두산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원형 감독 김원형 두산 감독 "제환유 부상 안타까워…내년 6∼8선발 준비" 야구 05:21 0
61446 인터뷰하는 박찬호 "아직 KIA와 이별하는 중…두산 위해 몸을 던지겠습니다" 야구 05:21 0
61445 두산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원형 감독 김원형 감독·홍원기 수석·FA 박찬호, 두산 팬들에게 첫인사 야구 05:21 0